• 3개월 전
추석 연휴 시작인 오늘, 폭염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례적인 늦더위 속 연휴 내내 산발적인 비가 지속되겠고,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도심은 가을의 기운 대신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여전히 반소매 옷을 입고, 손에 든 휴대용 선풍기로 늦더위를 달랩니다.

[은창완 / 서울 동작구 상도동 : 축구경기장 가는 길인데 덥고 땀도 많이 날 것 같아서 옷을 한 두벌 정도 더 가져왔습니다.]

이례적 9월 폭염특보는 해제는커녕 오히려 확대·강화됐습니다.

경남 김해와 의령은 36.5도, 밀양 36.2도, 전남 강진도 36.1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32.2도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폭염과 함께 중부 곳곳에는 산발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으로 쏟아지며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연휴 내내 폭염과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고, 대기 불안정에 의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요.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모레까지 영남 해안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내륙에도 5에서 많게는 60mm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태풍은 중국을 향하지만, 간접영향으로 해상에는 최고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해안가에도 강한 너울이 유입되며 해안 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보나
촬영기자 : 정진현, 김만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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