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보조금·AI 열풍에 삼성·SK, 미국 투자 확대

[앵커]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AI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데,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에 몰려있는 빅테크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혜택도 얻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조만간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대한 반도체 투자를 기존 170억 달러에서 440억 달러로 확대하고, 오는 15일 텍사스주에서 이 같은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도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며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해 AI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인디애나주로부터 6억8,570만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받을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정부에 반도체 보조금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미국 정부가 칩스법에 따라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 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 내에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인식이…외부에 환경변화가 있어도 자국 내에 생산라인이 있으면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또 AI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인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에 몰려 있는 만큼, 현지 생산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설 수 있어 미 정부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간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칩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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