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 전
2026년 초·중·고생 '500만명' 무너진다…교원도 덩달아 감축

[앵커]

저출생 현상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고 폐교가 늘어난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불과 2년 뒤인 2026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수가 500만명을 밑돌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학생 수가 줄다 보니 교원 정원도 감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폐초등학교입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2018년 교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폐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출생 현상이 이어지면서 불과 2년 뒤인 2026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수가 500만명을 밑돌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1천218명에서 2026년 483만3천26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29년에는 427만5천22명까지 감소할 전망입니다.

불과 5년여 만에 학생 숫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세는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1학년 학생 숫자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34만7천950명으로 예상되는데, 내년 31만9천935명, 2026년에는 29만686명으로, 2029년에는 24만4천965명까지 감소할 전망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세는 교원 정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공립학교 초·중등 교원 정원은 작년의 3,401명보다 많은 4,296명 줄어듭니다.

공립 초등학교 교원 정원은 14만8천683명에서 14만6천559명으로 2천124명, 중·고등학교 교원 정원은 14만881명에서 13만8천709명으로 2천172명 감축됩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서 교원 수를 일방적으로 감축하는 것은 맞춤형 개인별 교육을 달성하는데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감축 규모는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저출생 #학생수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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