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월 전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부산을 너무 사랑한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정부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됐을 때 얘기를 한 건데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말하죠. 저는 부산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저는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4번 좌천을 당하고 압수수색도 2번 당했었는데요. 그 처음이 이곳 부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시절이 참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괜히 센 척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이유는 바로 그곳이 바로 이곳 부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부산 일정은 밤에도 이어졌습니다.

가는 곳마다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보시죠.

어제 저녁 부산 남포동의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프)광장입니다.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웠는데요.

한 위원장, 의자에 올라가 손을 흔들고, 시민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도 하고요.

시민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또 부산의 명물이죠. 씨앗호떡도 사 먹었습니다.

한 위원장, 저녁 식사는 자갈치 시장에서 했는데요.

입고 있던 코트를 벗자 안에 있던 티셔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큼지막하게 1992라고 적혀있네요.

알고 보니, 1992년은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가 1984년 이후 두 번째로 우승한 해라고 합니다.

이후에 롯데가 우승한 적이 없어서 1992년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부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이 티셔츠를 고른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부산 일정 이틀째를 맞은 한 위원장, 오늘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장 회의를 진행합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지역 민심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으로 지역 의료 홀대 논란이 겹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만큼 부산에서 보여주는 한 위원장의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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