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갔는데 피가 이상하다고 큰 병원을 가보래요. 큰 병원 갔더니 백혈병 판정받고 그때… 엄청 울었고…"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생긴 백혈병으로 2007년 숨진 고 황유미 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일부입니다.
이 영화가 나온 것은 사건 7년 뒤, 하지만 재해를 인정하지 않으려던 회사와의 분쟁이 끝나는 데는 4년이 더 필요했습니다.
삼성은 보상안 합의, 산업재해 예방기금 500억원 출연과 함께 공식 사과했습니다.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 등 계속 불거지는 사안에 부담을 느껴 분쟁해소에 속도를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고 황유미 씨 아버지, 상기 씨는 "수없이 속고 모욕당했던 일과 가족을 잃은 아픔을 생각하면 어떤 사과도 충분할 순 없다"면서도 드러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직업병 피해는 삼성전자 반도체, LCD 부분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은 이 모든 직업병 노동자들을 위한 폭넓은 보상을…"
보상업무는 조정위원회를 운영해온 법무법인 지평이 맡기로 양측은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보상절차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끝)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생긴 백혈병으로 2007년 숨진 고 황유미 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일부입니다.
이 영화가 나온 것은 사건 7년 뒤, 하지만 재해를 인정하지 않으려던 회사와의 분쟁이 끝나는 데는 4년이 더 필요했습니다.
삼성은 보상안 합의, 산업재해 예방기금 500억원 출연과 함께 공식 사과했습니다.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 등 계속 불거지는 사안에 부담을 느껴 분쟁해소에 속도를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고 황유미 씨 아버지, 상기 씨는 "수없이 속고 모욕당했던 일과 가족을 잃은 아픔을 생각하면 어떤 사과도 충분할 순 없다"면서도 드러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직업병 피해는 삼성전자 반도체, LCD 부분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은 이 모든 직업병 노동자들을 위한 폭넓은 보상을…"
보상업무는 조정위원회를 운영해온 법무법인 지평이 맡기로 양측은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보상절차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끝)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