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다"…비번날 딸과 통화 중 '절도범 검거' 경찰
지난 3월 무인 옷가게서 티셔츠 절도 사건 발생
체포된 절도범…2월 휴대폰·신용카드 절도로 '수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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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고민하는 순간 택시를 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00:33뒤에서 양팔을 휘감고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00:37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을 때
00:39승차할 차가 유턴을 해서 차를 대고
00:42정복 입은 경찰관 후배들이 왔으니까
00:44수고하라고 그러고 기가하게 됐던 거예요.
00:47여기 이분도 경찰관이시고요.
00:48여기 선관이에요.
00:49절도죄에 긴급체포합니다.
00:55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쉬는 날에
00:58본인의 딸과 전화를 통화하던 중에
01:00지나가던 절도복을 발견한 이 경찰관의 눈썰미가
01:04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01:06허주연 변호사님,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01:08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
01:11방금 화면에서 보신 저 경찰관 진짜 대단한 분입니다.
01:14밤새 근무를 하고 아침에 퇴근했던 날이라고 합니다.
01:18지난 3월 23일이었는데
01:19아침에 퇴근하고 집에서 좀 쉬다가
01:21밤에 카페에서 공부를 하러 나왔다는 거예요.
01:25그런데 딸과 통화를 할 일이 있어서
01:27카페 바깥으로 나와서 통화를 하던 중에
01:29굉장히 많은 행인이 지나가거든요.
01:32그런데 누군가가 지나가는데
01:34저 사람이 3일 전에 관할 무인 옷가게에서
01:38티셔츠를 훔쳐서 CCTV에 찍혔던
01:41그 범인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확인을 한 거예요.
01:44그런데 보자마자 딸과 통화를 하면서
01:46지금 저 장면인데요.
01:47굉장히 자연스럽게 용의자를 쫓아가는 모습입니다.
01:51그러니까 뭔가 움찔하거나
01:53뭔가 전화를 바로 끊고 따라간다고 하면
01:56자신의 정체가 노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01:58딸과 통화하다가 뭔가
02:00저 사람이 범인 같다라는
02:01직감이 들자마자 몸이 바로 반응해서
02:04저렇게 따라갔다는 거예요.
02:05일단 관할 파출소에 출동 지원을 요청을 하고
02:08혹시 의심을 받을까 봐
02:10계속해서 딸과 통화를 하는 척 하면서
02:12근처에 바짝 따라붙어서 50m 정도 추적을 했는데
02:16이 용의자가 갑자기 택시정류장에 멈춰서면서
02:19움직임이 빨라지더니 택시를 타려고 했다는 거예요.
02:22그런데 파출소 지원 경찰들이 출동하기까지는
02:25시간이 남은 상태였거든요.
02:27그럼 도망을 갈 수도 있잖아요.
02:28그래서 뒤에서 바로 팔을 꺾어서 제압을 하고
02:31제압을 하던 와중에 동료들이 나타나서
02:35저렇게 긴급체포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02:37저 경찰관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02:39자기를 어떻게 소개하냐면 저는 이웃에 사는 경찰입니다.
02:42이렇게 소개를 하더라고요.
02:44이웃에 저런 분 있으면 너무 든든할 것 같고요.
02:46우리 아빠가 나랑 통화하다가
02:47나 지금 범인 잡으러 가고 있는데
02:49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면
02:50저는 아빠 너무 자랑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02:52허 변호사님 보니까 이 사람이
02:55다른 절도 혐의로 이미 수배 중이었다고까지 하더라고요.
02:58그렇습니다. 저지른 범죄가요.
03:01그 CCTV에 찍혔던 그 옷가게
03:03무인 옷가게에서 훔친 그 범죄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03:07잡고 봤더니 이미 2월에 수원시내 한 도서관에서
03:11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훔친 상습 절도범이었다는 거예요.
03:15그래서 이 사람이 절도, 사기, 여신금융법 위반 혐의
03:18왜냐하면 이게 신용카드를 쓰면 적용이 될 수 있는 범죄거든요.
03:22이런 혐의 등으로 지금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03:25상습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서
03:28가중처벌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03:29일단 쉬는 날 경찰의 눈써미에 걸린 절도범 얘기
03:35화면으로 현장화면 구체적으로 한번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