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
엄마가 아기를 안고 무작정 달려간 곳은 인근 어린이집이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집 원장이 평소 익혔던 하임리히법으로 아기를 무사히 구조해 냈는데요.
다급했던 순간 배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린이집 교사들이 현관으로 뛰어갑니다.
생후 8개월 아기를 안은 엄마가 다급히 들어온 겁니다.
아기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영숙 / 어린이집 원장]
"아이 얼굴이 청색증을 보이고 있었어요. 코와 입 주변이 파란 모습이 보였어요."
상태를 살핀 어린이집 원장, 아기를 뒤집어 무릎 위에 놓고 등을 두드립니다.
기도가 막혔을 때 응급처치를 하는 하임리히법입니다.
[김영숙 / 어린이집 원장]
"1년에 한 번씩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저희들이 하거든요.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니 저도 당황했는데 몸은 먼저 나왔던 것 같아요."
등을 두드리길 반복하자 아기가 뭔가를 뱉어냅니다.
주사를 맞고 붙이는 동전 모양 반창고였습니다.
신속한 조치 덕에 아기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영숙 / 어린이집 원장]
"아이 얼굴이 혈색이 돌아오는 걸 느꼈어요. 어머니도 그때 우시고 선생님들도 눈물 흘렸고"
아기는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어린이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아 달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영유아는 무엇이든 입에 넣으려는 습성 탓에 이물질이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등 가운데를 두드리거나 가슴 부위를 압박하는 하임리히법을 익히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변은민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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