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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days ago
A food researcher's harmless favor turns catastrophic when her blind date stands up - only for his billionaire CEO replacement to propose marriage on the spot. Now, with her paycheck and pride on the line, Shin Ha-ri (Kim Se-jeong) must outmaneuver Kang Tae-mu (Ahn Hyo-seop) in a dizzying game of corporate deception. But when his grandfather demands this "perfect match," whose proposal is really the business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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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한국국토정보공사
00:32한국국토정보공사
00:34한국국토정보공사
00:36뭡니까?
00:38그게...
00:40그...그러니...
00:42제가 할 말이 좀 있어서요
00:44할 말 뭔데요?
00:46그...그게 그러니까...
00:52아깐 얼굴도 보기 싫다
00:56나랑 결혼할 생각도 없다더니
00:58지금 뭐하는 겁니까?
01:00그러니까요
01:02어...정말...
01:04다시는 얼굴 보고 싶지도 않고
01:06또...그쪽이랑 저랑 결혼하고 싶은 생각
01:08누구만큼도 없으니까
01:10다시는 연락하지 마시라고
01:12제가 그 말을 하려고 왔네요
01:14그럼 전 이만...
01:16그래도 나 할 겁니다
01:18결혼
01:20네?
01:22그러니까 말해봐요
01:24왜 나랑 결혼하기 싫은지
01:26다...다 싫어요 다
01:28막...나 잘합니다 어쩌구
01:30그런 이상한 느끼한 멘트 하는 것도 싫고요
01:32또...
01:34시조세대라면 그 얼굴도 싫어요
01:36시조세요?
01:38그럼...
01:40전 이만 갈게요
01:42시조세
01:48시조세?
01:50시조세가 어떻게 생겼지?
01:54이게 시조세입니다
01:56어디에 닮았다는 거야?
01:58이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 특히 코
02:02굉장히 닮긴 한 것 같습니다만
02:04뭐?
02:06와 진짜 닮았다
02:08뭐야?
02:10지금 이 상황에 웃음이 나와 너?
02:12아니 그게 아니라...
02:14웃기잖아 상황이
02:16그러니까 차에 뛰어들어서
02:18나 당신들이랑 결혼하기 싫어요
02:20뭐 이랬다는 거 아니야?
02:22그럼 어떡해
02:24금요글로 민인하고 마주칠 수도 없고
02:26그나저나 이 사태로 어쩔 거야
02:28이대로 덮다가는 강태문 사장 결혼 가능한 태세인데
02:30그러게...
02:32아니 왜 그렇게까지 결혼이 하고 싶다는 건데?
02:34말했잖아
02:36너네 집안이랑 빨리 얽혀서
02:38제게 1순위가 되고 싶나 보지?
02:40두 회사 합쳐도 우리나라 제게 1순위는 안 될걸?
02:42그냥 니한테 진짜 반한 거 아니야?
02:44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02:46마린그룹 진영서라는 타이틀을 확 한 거겠지
02:48아무튼 빨리 니가 강태문 사장 만나서 이 상황 정리해
02:50알았어
02:52편하다 집에 가자 이제
02:54그러지 말고
02:56이 차로 딱 한 잔만 더 하자
02:58그럼
03:10내가 알면 나 그대로 끝이거든
03:12그 전에 마지막 만찬이라고 생각하고
03:14딱 한 잔만 더
03:16응?
03:18어응?
03:19어응?
03:20어응?
03:22알았어 가자 이 차
03:24가자
03:26진영선 씨
03:28아 하리야
03:30뭐 아니야 지금?
03:32아니 내가 저번에 말했던 그 남자
03:36저기서 봤거든
03:38어?
03:40진짜 내 스타일이었거든?
03:41근데 이 근처에서 회사 다닌나봐
03:43조금만 기다려 보자
03:44아이고 애초에 여기도 그 남자 때문에 오자 간 거구만
03:48맞아
03:50아니 내 평생 진짜 필이 처음으로 딱 꽂혀서 그래
03:53그러니까 딱 한 시간만 기다려 보자
03:56어때?
03:58으어우 주말로
03:59알았어
04:00
04:01실례
04:02나 여기 설명해
04:03으어우 어마어마하다 어마어마해 이 놈의 기집애들
04:13어저께 그렇게 처먹고 와가지고 또 이만큼 처먹었어
04:16내 요것들을 그냥 아주 그냥 아웃
04:19안 일어나
04:21아 출근 안 해
04:22아우 어려워
04:23어머니
04:25아 저거 여기서 자고 있죠?
04:27왜 너 왜 여깄냐?
04:29몰라
04:30아 기억 안 나?
04:31어제 일
04:32어제 일?
04:33아우 이 놈의 기집애
04:37네 누나 또 전화 안 받아
04:40아쉽니 진짜 오기만 해 봐야 죽는이야
04:42짜잉
04:43짜잉
04:44짜잉
04:45짜잉
04:46짜잉
04:47짜잉
04:48짜잉
04:49짜잉
04:50짜잉
04:51짜잉
04:52짜잉
04:53짜잉
04:54짜잉
04:55짜잉
04:56짜잉
04:57짜잉
04:58짜잉
04:59요새
05:00об
05:01짜잉
05:02짜잉
05:04짜잉
05:05아유 너 그게 뭐야
05:07아 그러는데 여기 완전 친절한 경찰에
05:10아저씨들이 우리 이렇게 아아악 대화 났어요.
05:13아 끊기지매가 술 취해가지고 어떻게 경험을 차려.
05:16아우 창피해 진짜.
05:17아 저.
05:18진짜 왔어.
05:20털을 얼마나 마셨을지 모르겠구나 글쎄.
05:24아이 축하하십니다.
05:26아이 아가씨.
05:28자 아가씨 집 다 왔어요.
05:31아니야.
05:32아버님 제가 집을 찾아달라는 게 아니라요.
05:35저의 운명을 좀 찾아달라고요.
05:39잠깐만 제가 아까부터 말씀드렸잖아요.
05:43귀는 땀 하나 코 눈읍도 사시는 척.
05:48잠깐만 이제 어깨는 치풍만 주라고 이렇게 팍이 넓었는데.
05:54아 아파.
05:57정서야 지팡이 민준우의 지팡이한테 너 이렇게 하면 꼭 코로나.
06:03아이씨야 죄송합니다.
06:05죄송합니다.
06:06야 너 근데 아까부터 진짜 내 마음을 몰라준다.
06:11왜 그 운명을 진짜.
06:14한 번만 더 만나고 싶다는 게 죄야.
06:17아이씨.
06:18시점을 하면 지금 몇 시간쯤 이후로.
06:20나 이상할래.
06:22어?
06:23허서야.
06:24엄마?
06:25너 입이 왜 오게 해.
06:28허서야 나 입이 찢어졌어요.
06:30봐봐.
06:31아이씨.
06:32아이씨.
06:33아이씨.
06:34아이씨.
06:35아이씨.
06:36아이씨.
06:37아이씨.
06:38아이씨.
06:39아이씨.
06:40아이씨.
06:41아이씨.
06:42아이씨.
06:43아이씨.
06:44아이씨.
06:45아이씨.
06:46아이씨.
06:47아이씨.
06:48아이씨.
06:49아이씨.
06:50아이씨.
06:51아이씨.
06:52아이씨.
06:53평생 속 한 번 안 쓰기도 내가 오늘 부모가슴 찢어지는 주사를 부리네요.
07:02죄송합니다.
07:04주저것들 고생하셨어요.
07:08이것들은 제가 따끔하게 들어가보셔도 될 것 같아요.
07:13아, 예.
07:23당장 2층으로 안 올라가!
07:35어제 우리가 좀 그래, 우리 앞으로 술을 좀 자세히 해볼까?
07:41그럴까?
07:42그래.
07:47사랑해요, 엄마.
07:49사랑해요, 어머니.
07:53맛있게 먹어.
07:54고마워요.
07:57결혼식은 말이야.
07:59아무래도 우리 호텔에서 진행해야 되겠지, 그치?
08:03네? 결혼식이요?
08:04그래.
08:05나 저 진 회장 만나 상의 좀 하려고 그랬는데
08:08해외 출장 가서 다음 주에나 들어온단다.
08:11급해 죽겠는데, 뭐.
08:13엊그제 선봤는데 무슨 벌써 시식장을...
08:15너 시간 낭비 싫어하잖아.
08:17결혼 얘기도 나왔겠다.
08:18빨리 진행을 해야 정선주도 빨리 볼 거 아니냐.
08:23자, 그게...
08:27선보기 싫다고 깬판 치고 다닌다더니
08:29우리 손주님한테는 첫눈에 확 반해가지고 결혼을 하자고.
08:36야, 임자는 따로 있는 거야, 이놈아.
08:40그거 참...
08:41뭐 자꾸 울리는데?
08:44네?
08:44그러게요.
08:50아주 저한테 단단히 빠졌나 봐요.
08:52벌써 만나자는 걸 보니.
08:53그래?
08:53야, 보여줘 봐.
08:54야, 보여줘.
08:55식사하시죠.
08:56강태구 시장한테 연락 왔다.
09:05장소 정해서 연락 드리겠습니다.
09:07잘 해라.
09:09괜히 쓸데없는 말 했을 때 신분 노출하지 말고.
09:11그날 맞선 보러 나온 사람은 누구다?
09:12업체로 고용한 대행 알바 서비스로
09:14얼굴이도 이름도 생판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09:18됐습니까?
09:18다시 딱 그렇게만 말해, 알았지?
09:20이렇게만 말할게.
09:22아우, 잠깐, 잠깐.
09:24아니, 왜 또 보자는 거죠?
09:26어제 얘기 다 끝난 거 아닌가요?
09:27뻔하지 않아?
09:28뭐가요?
09:29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차버리기엔
09:31이 강태만한 남자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 거지.
09:34아니, 그건 아닌 것 같고.
09:37아니, 느끼한 멘트도 싫다.
09:3810초에서 남은 그 얼굴도 싫다 그럴 땐 언제고.
09:42그럼 왜 또 보자 그랬겠어?
09:43아니, 그거야 저도...
09:46와...
09:48진영서씨가 눈쌤이가 꽤 좋네요.
09:50그렇게 째려보시니까 진짜 시조새 담긴 거...
09:52시조새 얘기 좀 그만해.
09:58진짜 닮았네.
09:59야, 넌 뭐라 그랬어?
10:01다시 짠!
10:02좋네.
10:04아, 참.
10:05고등어 말이야.
10:06염지 잘 되고 있지?
10:07네, 오늘 굽기 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10:09오케이.
10:10또 엄청 냄새 풍기고 다니게 생겼네요.
10:13이런 일만 하는 줄 알았음 입사 안 했을 텐데.
10:17그러게, 그치?
10:18신사님 님은 맘에도 없는 소리 마세요.
10:20일할 때마다 완전 신나시면서.
10:22내가?
10:23내가 그랬어?
10:25네.
10:28야, 세상에 이럴수가.
10:32강태무사장 알고 보니까 나랑 겹치는 게 너무 많네.
10:38뭐가 겹치는데요?
10:39이 사내 찌라시아 여의면 강태무사장 하버드 다닐 때 성적 탑 찍었다는데 나도 한 주대 한 학기 탑 찍었거든.
10:48불구 강태무사장 전국 아마추어 육상대회에서 금메달 딴 적 있다는데 다들 알지?
10:53사내 운동회 개주대 1등.
10:55개빈.
10:56개빈.
10:59아, 이걸 뭐라 그러더라?
11:00그 뭐라 그러지?
11:01아, 아, 아.
11:01평행이론.
11:03어떻게 이렇게 겹쳐?
11:05아우, 그렇게 따지면 나도 전지현이랑 너무 겹친다.
11:10눈두개?
11:11후 하나?
11:11입 하나?
11:11어머나?
11:12게다가 둘 다 여자네?
11:13어디 우리 지혜 씨한테 갖다 붙여요, 갖다 붙이길.
11:15그러게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해가지고 사람 심기를 건드려요?
11:18뭐 여부장이야.
11:19비혼주의자니까 쓸데없는 소리겠지만.
11:21동시석됐다.
11:22이 여직원들한테는 그냥 고급 정보지.
11:25사람이 신대를라 돼가지고 신분 상승할 기회인데.
11:28그치?
11:28네?
11:29네.
11:30어머나.
11:31어쩜 이렇게 맞는 말씀만 하실까?
11:34쳐맞는 말.
11:35뭐요?
11:36자꾸 여직원, 여직원 하지 말고 그냥 직원.
11:39성차별적 발언인 거 몰라요?
11:41그리고 뭐 신분 상승?
11:43네, 혈압 상승하게 하지 말고 빨리 결제 서류나 올려요.
11:48저렇게 드세니까 남자가 없지.
11:59네, 오빠는?
12:02아, 네.
12:07부장님, 저 잠깐만 나갔다 와도 될까요?
12:10어.
12:11누군데 그래? 되게 반가워네?
12:12네, 저 썸남이요.
12:15아, 귓속물 되게 크다.
12:18오케이.
12:23아, 민, 민우가 썸남이라고.
12:25썸남.
12:28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12:30썸남, 그게 정확히 무슨 말이지?
12:32그러니까, 사귀기 전 단계를 얘기하는 거고.
12:37미안해요.
12:39내가 물어볼 사람한테 물어봤어야 되는 건데.
12:42내가 진짜 미안해요.
12:43왜 이래요?
12:47나 썸남 되게 많이 타봤어요.
12:50나한테 물어봐도 돼요?
12:52아니, 내가 미안해요.
12:53뭐야?
12:54뭐야?
12:55진짜 둘이 썸타는 사이였어?
13:14말도 안 돼.
13:21해식 때 민우네 가게에서 몇 번 마수친 게 다인데.
13:26그래.
13:26뭐야?
13:32저 스킨십?
13:34선물까지 주고받는 사이였어?
13:39가.
13:40간다고?
13:41정말.
13:41아, 진짜 한심하다, 시나리.
14:02이게 지금 뭐하는 시나리.
14:11아, 죄송합니다.
14:41사장님, 괜찮으세요?
14:52누구요?
14:54누가 이걸 내 얼굴에 던진 거야?
14:56사장님, 코피.
14:59코피.
15:03저 흰색 가운데.
15:10사장님.
15:11사장님.
15:15열어� Nikki.
15:15열어, 열어.
15:16열어, 열어.
15:34아, 네.
15:37저기가 있어
16:07직원들이 다 보겠네
16:37왜 여기 계십니까 가운 영광복장인데 식별에 가면 몇 층도 올라가요
16:43아니요 이쪽으로 왔어
17:07
17:14
17:17
17:19
17:21
17:24
17:26
17:29
17:31
17:35이거 당신 슬리퍼 맞죠?
17:41묻잖아요. 왜 나한테 던졌는지
17:43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 제가 실수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17:49신하리 씨, 하나도 안 들립니다. 뭐라고요?
17:56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 제가 실수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18:00도망은 왜 갔습니까?
18:03혹시나 내 얼굴 알아볼까 봐요
18:04라고 말할 수도 없고
18:07코피 흘리시길래 제가 놀라서 그만 죄송합니다
18:11신하요
18:25감사합니다
18:27인생생선 계획은 됐던 직원 맞죠?
18:32
18:34그리고 채식만두 시리즈 기획원도 냈었고
18:37
18:39어? 그거 채택 안 된 기획원인데 어떻게...
18:44아이디어가 꽤 괜찮았어서 기억합니다
18:46그쵸? 그쵸?
18:49생각해보면 시대를 앞서간 아이디어였어요
18:51지금 나왔으면 딱인데...
18:53요즘 직원 열풍이잖아요?
18:54고기무와 칼로리 싹 빼고 만든 야채만두
18:56제 식주의자분들한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테고
18:59다이어트분들도 굉장히 좋아했을 텐데
19:01아쉽다니까요
19:02내 고등어 염색 끝날 시간인데...
19:04그럼 전 비만...
19:05다 아는 질은 이상한데...
19:06일하는 건 마음에 드네요
19:07왜 그래? 무슨 고민이 있어?
19:08
19:09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19:10
19:11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19:12아...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19:28아주 난리났어
19:29좀 전에 1층 로비에서 어떤 직원이
19:31사장님한테 이 슬리퍼 던졌대
19:34코피까지라고?
19:35코피까지라고?
19:40아, 혜지씨. 아까 1층에 있었지? 뭐 본 거 없어?
19:44아무것도 못 봤는데.
19:47근데 썸남 만나고 온다더니 왜 머리를 박고 난리야?
19:52오늘부로 썸남이랑 좀 낫네요.
19:56실은 제가 말한 썸남이 이민우 셰프님이었거든요.
20:00아, 민우.
20:01아, 우리 회식할 때 레스토랑에 있던 신사님 친구 말하는 거지? 훤칠하니 잘생긴.
20:08아, 그 사람? 아니, 언제 봤다고 바로 썸남이래?
20:12완전 제 스타일이길래 제가 선둑도 날리고 저번에 몰래 가게에 선물도 두고 왔거든요.
20:18아니, 근데 왜 벌써 종이 나? 선물까지 줬다며?
20:22네. 부담스럽 되나 보랜.
20:27그랬구나.
20:28저, 그, 고등어 지금 꺼내올게요.
20:32네, 고등어.
20:41하여간 눈치 없긴.
20:44네? 제가 뭘요?
20:45이민우 셰프 찜한 사람 따로 있는 거 몰라?
20:49설마.
20:51야, 부장님.
20:52사람이 양심 있어야지.
20:53어디 조카보는 좋게 떼는 남자한테 공감생심.
20:58어디서 찝개질을지.
21:00나 말고.
21:12자, 여기다가.
21:14아, 뭐야.
21:18철이 좀 떠오르대놨어.
21:25아, 지디나.
21:31아, 요즘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나, 진짜.
21:34아, 혹시 그때 그 편의점 앞에서...
21:45아, 안녕하세요.
21:47어떻게 기억을 다...
21:48쉽게 잊을 외모가 아니시잖아요.
21:52제가 눈썰림이가 좀 좋아서요.
21:54아, 근데 죄송한데 제가 급한 약속이 있어서 그런데...
21:57연락 주세요.
21:59꼭 주세요.
22:01제발요.
22:03나린교의 진영서 팀장?
22:08그쪽이 진영서 씨라고요?
22:10네.
22:11뭐 무슨 문제라도...
22:12큰 문제가 되죠?
22:14가짜 진영서 씨.
22:19남의 이름, 신분, 사칭하는 거.
22:21사기라는 거 몰라요?
22:23네?
22:23아니, 사칭이라뇨.
22:25당신이 뭐 언제 나더러 가짜래요?
22:27내가 며칠 전에 진짜 진영서 씨랑
22:28맞선본 남자입니다.
22:31그러니까 당신이 강태모.
22:39하필 운명남이랑 이렇게 꼬일 게 뭐라...
22:43뭐라고요?
22:45아닙니다.
22:46네.
22:46진영서 씨.
22:49나랑 맞선본 가짜 진영서는 누굽니까?
22:52저도 모르죠.
22:54업체로 고용한 대행 알바 서비스로
22:57얼굴도 이름도 생판 모르는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23:00생판 모르는 남이다?
23:03예.
23:03그런데 지난번 맞선때 그 여자분이 들고 나왔던 백이 저거랑 똑같던데?
23:12네?
23:12하, 그럴리가요.
23:16근데 그건 코코넬이고 이건 로랑인데요.
23:18전혀 다른 백이거든요.
23:20뭘 모르시네.
23:22코코넬이랑 로랑.
23:24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더니
23:25무슨 백 들고 나왔던지는 어떻게 알았죠?
23:28그러니까요.
23:28집안 어르신들이 영서 씨가 이런 일 꾸민 걸 하면
23:31엄청나게 노여워하실 텐데.
23:35괜찮으시겠어요?
23:36아니, 사실대로 까발리시게요?
23:38그냥 다시 만나 보니까 서로 안 맞더라.
23:40결혼 얘기는 없던 걸로 하기로 했다.
23:42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23:46그럼 그 전에
23:47먼저 데려오시죠.
23:51누굴요?
23:52나랑
23:52결혼할 뻔했던 여자.
23:56얘는 왜 그렇게 마음이 없어?
23:58어, 잘 해결됐으니까 걱정 마.
24:07아, 다행이다.
24:11미치겠네, 강정은.
24:13나 너로 어쩌라고!
24:15이렇게 꽃봉을 입고
24:29이파리가 있어요.
24:31아니에요, 괜찮아요.
24:33이제 제가 한 낙서가 더 많은데요.
24:34그 여자가 진영서라니.
24:45갔다 왔어?
24:46제발 저희 집 좀 가만두십시오.
24:50가만두기 생겼냐?
24:53왜 이렇게 어지르고 사냐, 차성훈.
24:59내가 사원한 건.
25:01나 여기요.
25:03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25:04어질러진 게 아니라
25:05제 나름대로 정리된 겁니다.
25:07정련아.
25:08정련아.
25:11정련아.
25:15정련아.
25:16정련아.
25:17정련아.
25:20정련아.
25:33정련아.
25:34원없이 청소에 요리까지 스트레스 좀 풀리십니까?
25:49
25:49자 스트레스 푸는 방법도 유별나십니다
25:52뭐가 유별나? 내가 시간 투자한 만큼 정직하게 그 결과물이 나오는 취미 생산적이고 좋은 거지
25:58근데 맞서한 자리에 나온 진영서씨가 가짜였으니까 결혼 얘기는 없던 일이 되겠네요
26:05얘기가 어떻게 그렇게 돼? 감히 내 시간 낭비하게 만들고 빈말까지 내뱉게 만들었는데
26:09진짜 진영서씨도 정략결혼이 죽도록 하기 싫었나 보죠?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닌 것 같은데
26:15진짜 진영서 말고 가짜 진영서 말이야
26:17대탈아 나온 가짜 주제 뭐? 느끼? 시조세?
26:26아니 불똥이 또 왜 그렇게...
26:28용서 못해 내가 조만간 다 되갚아주겠어
26:33뭐야 너... 너 혼자 왔어
26:53좀 전에
26:54강태문 사장이 자기 속였다고 화 안 내든?
27:00어?
27:00아니 회사에 엄청 무서운 사람이라고 소문났었거든
27:03자기 뒤통수진 이만도 막 해고시키고
27:06다 끝난 일 우리 그만 얘기하고 스트레스도 풀 겸 우리 어디 좀 갈까?
27:12어디?
27:14할인어 입고 싶은 걸로 편하게 다 입어봐
27:17다 입어봐
27:18쪼?
27:21다음 코
27:22야 난 이게 제일 예쁜데?
27:27응 얘도 참 뭘 옷을 사신다고 난리야
27:30그동안 나 땜에도 마음고생 많았잖아
27:33산 한 번 대신 나가지고 이기면 허강이라니
27:36
27:37야 너 설마... 설마... 뭐... 왜?
27:44또 선짜리 들어와서 나한테 부탁하려는 거 아니지?
27:47나 앞으론 절대 너 대신 선짜리 안 나간다
27:49걱정 마
27:51다신 부탁 안 할 거니까
27:53예쁘게 해주세요
27:56블링블링하게
27:57
27:58부산
28:00
28:02좋지
28:03파이팅
28:04헤헤
28:07야 근데 아까 그 미용실 연예인 다녔는데 맞아?
28:10그럼 화장을 왜 이렇게 진하게 해놨대?
28:12아...
28:13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했으니까
28:16그 뭐 줄이야?
28:20하리야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28:23곧 강태모 사장이 올거야
28:24뭐? 누가 와?
28:26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28:28너랑 나랑 친구 사이인 거 눈치채고 만나게 해달라잖아
28:31그럼 모른 척 잡아댔어야지
28:33그럼 또 따로 뒷조사를 하겠대요
28:35그러다 너 자기 회사 직원인 거 들킬까봐 그러진 않아
28:38그럼 미리 말이라도 해주던가
28:40그럼 네가 순순히 따라왔겠냐?
28:42아무튼 너한테 사과받을 거 있다고 벼르던데
28:45그냥 적당히 미안하다 사과해
28:46어?
28:47그럼 별일이야 있겠어 그치?
28:49그럼 나 간다
28:50간다고?
28:53잊지 말고
28:54가발 꼭 쓰고
28:56미안해
28:57가발 미안해
28:58용서야 아니 용서 잠깐만
29:00용서
29:01어쩐지 저 나쁜 녀석
29:11잠깐만
29:12어쩌지?
29:13어쩌지?
29:14아 몰라요 나는
29:16하하
29:18
29:43
29:44
29:45
29:46
29:47
29:48
29:49
29:50
29:51
29:52
29:53
29:54
29:55
29:56치킨집에서 일해요?
29:57네!
29:58
30:00
30:01그게
30:02
30:03전화해보면 알겠네요
30:04저희집에 치킨집
30:06해요
30:07
30:08
30:09내 입으로 집까지 알려줄래
30:12얼마입니까?
30:14오리지널 15,000원 양념 17,000원인데요
30:17아 이거 치킨 말
30:19치킨 말고
30:22얼마 받고 가짜 진영석을 했냐구요
30:25
30:26
30:28그게
30:30그러니까
30:31편하게 말해봐요 솔직하게
30:34그게요 제가 못하겠다고 못하겠다고 이렇게 하니까
30:39친구가
30:4180만원만 준다고 준다고 해서 이렇게 되네요
30:46고작 80에
30:49나한테 사기를 치셨다?
30:52개타로 대신 나간게 사기는 아니지 않나요?
30:54본인 신분 숨기고 다른 사람인 척
30:56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금쪽같은 시간 축내감에 기만한게
30:59그 사기 아닌 뭡니까?
31:01죄송해요
31:04저도 갑자기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31:07도저히 제 월급만으론 감당이 안되서
31:09그냥 사기꾼인 줄 알았더니
31:14회사까지 다니시고
31:15능력자시네 능력자
31:17어?
31:18
31:19그냥
31:20예 뭐 그냥 뭐 조그만한 중소기업
31:22
31:23중소
31:24그 회사가
31:26강태문씨 회사거든요
31:28
31:30
31:31
31:32
31:33
31:34
31:35
31:36
31:37
31:38
31:39아니지
31:40친구를 구렁텅에 밀어놓고 지금 너가 남자 생각할 때야?
31:43
31:44
31:45
31:46
31:47
31:48
31:49
31:51
31:52
31:53
31:54
31:55
31:56미안하다 사과해
31:57직원인 거 숨긴 거 보인
31:59딱히 잘못한 게 없는데
32:02그래도 괜히 심기 건드렸다
32:10정체 탄로나면 나만 손해니까
32:11죄송하단 말로 부족하다는 거 압니다
32:16저 때문에 낭비한 시간, 상한 마음
32:18보상할 길이 있다면 해드리고 싶지만
32:21딱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32:23그렇다고 저보다 가진 게 많으신 분한테
32:25물질적인 보상을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32:28제가 언젠가 제 힘으로 도울 일이 있다면
32:32그때 꼭꼭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32:34아직도 화가 안 풀리셨어요
32:40내가 어딜 봐서 시조새를 닮았습니까
32:50네?
32:55혹시 그것 때문에 화내셨던 거예요?
32:58화가 났다기보단
33:00그런 얼토당토한 얘기는 처음이라
33:02당황스럽긴 했습니다
33:04그게 그건 그냥 그쪽이 자꾸 저한테 결혼하자고 하니까
33:10제가 그쪽 떼어내려고 아무 말이나 막 한 건데요
33:12아무 말이나
33:14근데 좀 닮긴 했어요
33:17주먹만한 얼굴, 매서운 눈빛, 긴 팔다리
33:20어디 가서 닮았다는 얘기 못 들어봤어요?
33:22아까 분명 내가 처음 들었다고 했죠
33:25맞다
33:26죄송합니다
33:28진짜 그 말에 삐진 거야?
33:32
33:33티크 창렬
33:34
33:35그럼 더 이상 하실 말씀 없으신 거면
33:38슬슬 일어나 보도록 할까요?
33:42저희 치킨집이
33:43아직 알바생도 못 구해서
33:45저녁엔 제가 일해야 하거든요
33:47그래서 슬슬 가보는 게 좋...
33:49다시 내 이름을 찾아가고
33:57앞으로 전화 안 받아요
33:58전화 안 받거나 잠시 차면
34:01그땐 내가 찾아갈 겁니다
34:05
34:10그리고
34:13진짜 이름은 뭐예요?
34:16이름이요?
34:18신나
34:18진짜 이름 되면 나중에 알아챌 수도 있는데
34:22금...희요
34:25금...희...
34:26흐...희...
34:27금...희
34:28오늘은 우리 금이 양이
34:38좀 웃을 수 있을까나?
34:44
34:45치즈돈가스로 주세요
34:47네 알겠습니다
34:48무슨 재벌가가
34:51돈가스 체인점에서 상견례를 하냐
34:54그래도 부럽다
34:58나도 하고 싶다
35:00돈가스 상견례
35:02다녀왔습니다
35:04오 이재훈이
35:06그래 진영서 양은 잘 만났고
35:09결혼 어떡하기로 했어
35:11양가 상견례부터 해야지
35:14저 진영서 씨랑 결혼
35:15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35:17뭐야?
35:18아니 그게 무슨...
35:19아무튼 그렇게 됐으니까
35:21더 이상 진영서 씨 얘기
35:22꺼내지 마세요
35:24아 저 녀석이 저...
35:28전 이 결혼 못합니다
35:30아니...
35:31아니...
35:32안 합니다
35:33제가 사랑하는 건 금이시라구요
35:36신금이...
35:37광복지!
35:38감히 그깟 동네 치킨집 딸력 때문에
35:42우리 집안이랑 내 딸을 모욕해?
35:49돈가스 저거 까실까실해서 되게 아플텐데
35:53아휴 그나저나
35:56드라마나 현실이나
35:59결혼 어이가 왜 이렇게 힘이 드냐 그래
36:02응?
36:03응?
36:07신금시
36:08신금
36:09신금시
36:13갑자기 신금이라는 이름이 왜 지나왔지?
36:18들어온 거 확이다
36:19신금이
36:20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36:22와 이제 전화기까지 꺼놨어
36:24진영서 넌 눈에 띄기만 해
36:26내가 부셔버릴 줄 알아
36:27왔어 하리야
36:36야 이 진영서
36:38와 진정해! 진정해! 진정해! 진정해! 진정해!
36:41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36:43너... 너...
36:44야 뭐해 뭐해 뭐해?
36:45야 뭐해
36:46야!
36:47야!
36:48야 잡아!
36:49아휴... 미안해...
36:53전화기 꺼져 있는지 몰랐어
36:55일부러 안 받은 거 절대 아니야 진짜로
36:57대꾸
36:59내가 미친 순발력으로 가짜 이름 됐기에 망정이지
37:02하마터면 들켜서 바로 해고당할 뻔했잖아
37:04너는 거기가 어디라고 날 데리고 가
37:08미안해 진짜
37:09근데 너도 바뀌었지만 카리스마가 중점이야?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37:14그래도... 너 직원인 건 안 들켰으니까
37:17대신에 우리 집 치킨집 파는 거 알아버렸단 말이야
37:19뭐? 아니 어쩌잖아!
37:22아니... 나 없이 생판 직원들한테 미안해서 챙겨주려고 쿠폰 들고 갔다가 흘리는 바람에...
37:28바보야 그걸 왜 들고 가 이 부순댁이야!
37:32이게 적반하장도 유분수치
37:34누구때로 이렇게 되겠네? 누구때로 이렇게 되겠네?
37:36너는 네가 입고 있는다고 되는 게 아니야 진짜로
37:38야! 신나이!
37:40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37:41왜 여기서 멱자를 붙잡고 있어!
37:43아니... 전 괜찮아요 어머니
37:45그리고 우리 하리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37:47다 제가 잘못한 게 있어서 그래요
37:49아니 잘못을 해봤자지
37:51아니 그렇다고 치고 멱살을 이렇게 붙잡고 있는 기집애가 막 있어
37:54아무튼 승질버리 하고 나
37:55떼 빨리! 떼! 빨리! 떼라 이제! 떼라고!
37:57아니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38:00영수가 그렇게 좋으시면요
38:02영수를 데려다가 키우시던가요
38:04제 그냥...
38:05이것 봐 이거 봐 승질버리 하고 나를 거
38:07이게 어떻게 됐을까? 왜 이렇게 못됐을까?
38:08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38:09다시는 잘못해서 그런 거라니까요 죄송해요
38:12너 정말
38:13뭐 뭐 뭐
38:14둘 다 그만! 둘 다 그만!
38:16아... 아휴...
38:18하여가
38:22저 질아맞은 성질머리 도대체 누구 닮아 저러는 거야?
38:25진짜 누구 닮은지 모르시나
38:28친구하고 사유 좋게 지내면 좀 좋냐
38:31너 영서가 네 옆에 붙어다니는 거 너 용한 줄이나 알아 너
38:35내가 영서 같은 딸내미 있었으면 맨날 맨날 얻고 다녔다
38:38내 말이
38:38엄마 영서 누나 같은 딸이 있으면 좋겠지
38:42내가 확 꼬셔볼까
38:44딸 같은 며느리
38:45좋잖아
38:46야 꼬신다고 꼬셔지냐
38:48영서가 그렇게 만만해
38:49그리고 딸 같은 며느리 같은 소리하고 있네
38:51며느리 며느리지 빨랜하게
38:53이번 김치 상품은 다음 기회라는 생각보다는
38:58지금 바로 결제
38:59이 새벽에 무슨
39:00현상 좀 신경 써달라니까
39:02현생조류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새
39:08시조새
39:09바이예르네 졸르노페의 석회암층에서
39:12화석 표본들이 발견되었는데요
39:15시조새는 쥐라기 후반
39:17현재 독일 남부에서 살았다는 게 통설이죠
39:20이런 쥐라기
39:23몸 형태를 잘 살펴보면
39:25몸 길이는 30에서 50cm 정도로
39:28까마귀 정도로 작고
39:30머리가 작고 눈이 큰 조류
39:33여보세요
39:48심금이 씨
39:50뭐라는 거야
39:53이 시간에 잠만 저러고 있고 난리야
39:56장난 전화 아닌데요 심금이 씨
39:58잠 덜 깼습니까 심금이 씨
39:59저 심금
40:01아니요 제가 놀라서
40:10웬일로 전화를 다
40:12혹시 또 핸드폰 바꾸고 잠수 탔나
40:14확인차 전화했습니다
40:15깨끗네요
40:18여보세요
40:19뭐야
40:22새벽 4시?
40:24이 인간 진짜 미친 거 아니야?
40:26와 이거 진짜
40:26와 잠 다 깼어
40:27와 미친 거 아니야?
40:29와 차 죽네
40:30시조세?
40:40아 잠이나 설쳐라
40:43뭐 이렇게 아침부터 하품이야?
40:52잠 한숨 못 잔 사람처럼?
40:54그냥 어제 새벽에 잠을 좀 설쳤어요
40:57소식 들었어?
41:03못 들었지?
41:04또 나만 들은 거지요 이거?
41:06다음부터 집중
41:07강태무 사장
41:08맞선받대
41:10아휴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라고 이 난리실까
41:15아휴 이렇게 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신다
41:18왜 상관이 없어요
41:19재벌은 재벌끼리 뭉칠 텐데
41:22그럼 합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41:24그럼 주식에 엄청난 여파가 있을 거 아니냐고
41:26우리 회사 주식 한 몇 십 주 가지고 있다 그랬나?
41:29근데 무슨 대주주처럼 이 호들갑이에요
41:32자그마치
41:3550주거든요?
41:37이것만 해도 얼만데
41:38암튼 강태무 사장 얘기 좀 그만해요
41:48아무리 우리 회사 사장이라도
41:50얼굴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사람 얘기 누가 궁금해한다고
41:53프로레슬러야? 힘이 이렇게 세
41:55그러게요
41:56제발 그 사람 마주칠 일 없게 좀 도와주세요 부처님
42:01하느님
42:02찾으셨어요?
42:10
42:10일상 공전 말이야
42:12제2생산라인 가동은 언제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지?
42:15교체 작업이 다 완료되려면 일주일은 걸린답니다
42:18그리고 박 전무님 후임으로 오시는 황 전무님
42:21오늘부터 첫 출근이지?
42:23오늘 점심은 그쪽에서 하지?
42:24그게 오늘 점심부터 일정이 바뀌어서요
42:27뭐?
42:28그게 무슨 소리야? 나한테 말도 없이
42:30회장님 지시사항이라고 어쩔 수 없었습니다
42:32맞선 스케줄 다시 잡으라 하셔서
42:34뭐?
42:38결국 이렇게 나오시겠다
42:40한민희
42:41대망 중공업 장료로 줄리어드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42:45현재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
42:47남들은 아깝다곤 하죠
42:49이 커리어의 결혼이라니
42:51하지만 전 제 좋은 유전자를 가진 이세를 세상에 내놓고 양육하는 것도
42:56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2:58법무부 장관 둘째 딸로 하버대 의대 졸업생입니다
43:01사장님과 동문이라 통하는 게 많을 것 같네요
43:04알버트 교수님 아시죠?
43:06
43:06제 지도 교수님이셨는데
43:08제가 교양으로 들은 경영학 교수셨는데
43:11태무씨 칭찬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43:13태무씨가 좋은데
43:15강태무씨?
43:21말씀은 많이 들었어요
43:22어떤 것보다 훨씬 잘생기셨어요
43:24기독하시고
43:24표정이 차분하신 게 제 취향이세요
43:27제 취향이신 것 같아요
43:28제 취향이세요
43:29저희 집에 태무씨 얘기하니까
43:30어른들께서 굉장히 흡족해 하셨거든요
43:32이런 적은 처음이거든요
43:33그래서 저도 좀 설레였어요
43:35어머 너무 떠들었다
43:38하루에 열명이랑 맞선 보낸 사람이
43:44또 있을까?
43:47없겠죠
43:47최단 기간 최다 맞선으로
43:50기네스북에 오르시는 거 아니에요?
43:55잘못 눌렀잖아
43:56옥상은 왜 눌렀어?
43:58잘못 누른 거 아닙니다
43:59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44:02뭐?
44:03이름 요코히토리
44:04한국 이름 오운치
44:05제외교포 3세로
44:06키토리시폼 차녀입니다
44:07오늘 나온 분 중에
44:19맘에 드는 분 없으셨습니까?
44:21전혀
44:22네?
44:23아니 보자마자 결혼 결심했던
44:25그 가짜 진영석 씨보다
44:27다들 백만배는 낫던데요?
44:28가짜 진영선 치료하진 않았지
44:30다들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말이지만 하던지
44:33하긴
44:34임팩트로 따진 그분이 갑이었죠
44:37사장님
44:41코피
44:42코피?
44:44아이씨 진짜
44:45코피
44:47진짜
44:48이재훈이야
44:54선응 잘 봤고
44:56진짜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44:59제가 지금 대체 몇 명이랑 맞선 보고 왔는지 아세요?
45:02일본 찍고
45:0311번까지 만나고 왔지
45:06오늘 어땠어?
45:08만난 사람 중에 맘에 드는 처자가 없더냐?
45:11정말 너무하시네요
45:12너무하긴
45:13진영서 양이랑 결혼하겠다고 잔뜩 사람 마음만 부풀려놓고
45:20뭐? 없던 일?
45:23해라비 놓고 장난치냐?
45:25그런 게 아니라요
45:26잔말 말고 약속 지켜
45:28내일
45:3520번까지 마저 만나
45:38그래도 맘에 드는 처자가 없거들랑
45:41
45:421년치 맞서 뭘 찾아
45:44찾아다 줄테
45:46
45:53결혼하 여자 있습니다
45:54뭐?
45:58결혼할 여자가 있어?
46:00
46:00일에 파묻혀 사는 놈이
46:02언제 연애를
46:04아무리 바빠도
46:05여자 만날 시간은 충분히 있거든요
46:07그럼 처음부터 얘기를 하지
46:10서은은 왜 보러 나가?
46:12그리고 영서 양과 드나가씨랑 결혼하겠다는
46:15실없는 소린 왜 해?
46:17실은 싸워서
46:18잠깐 헤어졌었습니다
46:19그래서 그냥
46:20홧김에
46:21진짜냐?
46:26차 실장한테 고마운 줄 아세요
46:29덕분에 화해서 다시 만나게 됐으니까
46:31
46:36제가 무지 노력했습니다
46:38언제 보여줄 건데?
46:42조만간 자리 한번 만들겠습니다
46:44당장 날 잡아?
46:46그 사람 스케줄 물어보고요
46:47저 그럼
46:49앞으로 맞선 안 봐도 되죠
46:52알았다
46:53진작 얘기를 했으면
46:55오늘 같은 무리스러운 스케줄은 안 잡았을 거 아니냐 이놈아
46:59무리스러운 거 알긴 아십니까?
47:01하하하
47:01이래
47:03이리들 봐
47:04난 간다
47:05강태형 사장님
47:24결혼할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럼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하십니까?
47:28어떻게 수습하시려고요?
47:30어쩌긴
47:31수습할 사람한테 책임지라고 해야지
47:35뭐야? 나 사과할 거 다 하고 퉁쳤는데 왜?
47:41하하하
47:43여보세요
47:47퇴근해 좀 보자
47:49네? 갑자기 왜?
47:52저 바쁜데요
47:53그럼 집 앞으로 갈까요?
47:54네? 안 돼요
47:55아니 저 오늘 집에 늦게 들어갈 거예요
48:01제가 야근이라서 네 회사에 있을 거예요
48:04신가민 씨 회사가 어딘데요?
48:09회사요? 저 서울이랑 많이 먼데요
48:13
48:13먼데 어디요? 나 오늘 일본도 다녀왔는데
48:16일본보다 뭡니까?
48:19네?
48:20
48:21뭐? 일산? 아니 갑자기 뜬금없이 일산은 왜?
48:26몰라 뇌보다 입에서 먼저 튀어나왔어
48:28가지가지 않다
48:29그래서 어쩌려고?
48:31대충 역 근처 카페 검색해서 거기서 만나줬어
48:33거기도 아가거든?
48:35
48:35일단 끊어
48:36뭐요? 벌써 도착했어?
48:42여보세요?
48:44카페 도착했는데 정말 여기가 싱그미시 단골 카페 맞습니까?
48:48그럼요? 왜요?
48:49아니죠. 이상해서요
48:50맞다니까요. 레인보우 카페?
48:52저 어제도 거기서 커피 마셨거든요
48:54감사합니다
48:58저 지금 도착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49:00배고프세요?
49:14정말 여기가 단골 카페라고요?
49:17그렇다니까요
49:19그렇다니까요
49:20제가 이거 분위기를 정말 좋아해서요
49:23엄마
49:25제가 다 믿었어
49:27
49:30나 네 엄마 아닌데
49:31죄송합니다
49:32죄송합니다
49:34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나?
49:42아니 뭐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이제 커피가 정말 맛있거든요
49:47하실 말씀 있으시면 빨리 하시겠어요? 제가 바빠서 집에 가봐야 되거든요
49:51이런데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지만
49:53나랑 연애합시다
49:57결혼을 전제로
49:58설마 나랑 처음에 맞선봤을 때부터 첫눈에 반하기라도 한 거예요?
50:12어머 저 그러세요 전혀 없거든요
50:14김치국도 참
50:16진짜로 사귀자는 게 아니라 사귀는 척 하자는 겁니다
50:20신그미 씨
50:21네?
50:22전 못해요
50:24사람 속이는 사기꾼이라고 뭐라 할 땐 언제고 저다로 부딪을 또 하라니
50:28그럼 어떡합니까? 신그미 씨가 적임자인데
50:32적임자라뇨?
50:34지난번 맞선 때 영디력 검역됐고
50:36이미 내 사정 알고 있으니 입 아프게 상설명할 필요 없고
50:40또 비밀에 해당할 걱정도 없고
50:42무엇보다 그쪽은 나한테 진비 갖고 싶댔고
50:45난 아까운 시간 세이브하고
50:47서로 윈윈 아닙니까?
50:55윈윈이고 나발이고
50:57저 또 남 속이는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거든요?
51:00못 들은 걸로 할게요
51:0180받았다고 했죠?
51:06난 두 배로 줄게요
51:08두 배...요?
51:15그것도 할아버지 만날 때마다요
51:18의심 많은 분이셔서 한두 번으로 안 끝날 텐데
51:21돌이켜보면 길지 않은데 인생은 빛이 아닌 빚으로 점철된 시간들이었다
51:37엄마? 아빠?
51:39부모가 돼갖고 명목이 없구나
51:43엄마?
51:45엄마?
51:57엄마?
51:58엄마?
51:59엄마 애교?
52: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2: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3: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3: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4:00안녕.
54: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5:00나한테 일어나는 중이야.
55:02뭐야?
55:04감특근 거 아니야?
55:05어, 민우야?
55:15요즘 연락 뜸하다.
55:17왜 가게 안 와?
55:19일이 좀 바빴어.
55:21응.
55:23목소리 왜 그래?
55:24무슨 일 있어?
55:25회사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좀 있었어.
55:27어.
55:29알았어.
55:31나중에 놀러 갈게.
55:33그래.
55:34어.
55:35어.
55:36어.
55:37어.
55:38어.
55:39어.
55:40어.
55:41어.
55:42그 신조사 때문에 신난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
55:45아줌마.
55:46아줌마.
55:47위험하게.
55:48어.
55:49재벌은 사람이 아닌가.
55:51왜 이렇게 악다구니만 주고 못되게 나와.
55:54응?
55:55다녀왔습니다.
55:56어.
55:57어.
55:58야.
55:59그 저기.
56:00니 여자친구하고는 약속 잡았니?
56:02네?
56:03아이.
56:04너 표정이 왜 그래?
56:05뭐.
56:06잘못된 거라도 있어?
56:10아니에요.
56:11그날 볼 거니까 걱정 마세요.
56:13그래?
56:23뭐야?
56:24왜 또?
56:25여보세요?
56:26어디입니까?
56:27어디긴요.
56:28이 시간에 집이겠죠?
56:29그럼 잠깐 내려와요.
56:30집 앞인데.
56:31집.
56:32집 앞이라고요?
56:33지금?
56:34아니.
56:35아니.
56:36이 시간에 지금 말도 없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요?
56:37저.
56:38저 이제 막 잘하던 창인데?
56:39가게 불 켜져 있는 것 같은데.
56:40아.
56:41아.
56:42아.
56:43아.
56:44아.
56:45아.
56:46아.
56:47아.
56:48아.
56:49아.
56:50아.
56:51아.
56:52아.
56:53아.
56:54아.
56:55아.
56:56아.
56:57아.
56:58아.
56:59아.
57:00아.
57:01아.
57:02아.
57:03아.
57:04아.
57:05아.
57:06아.
57:07아.
57:08아.
57:09아.
57:10아.
57:11아.
57:12아.
57:13아.
57:14아.
57:15아.
57:16아.
57:17아.
57:18아.
57:19아.
57:20아.
57:21아.
57:22아.
57:23아.
57:24아.
57:25아.
57:26아.
57:27아.
57:28아.
57:29아.
57:30아.
57:31아.
57:32아.
57:33아.
57:34아.
57:35아.
57:36아.
57:37아.
57:38아.
57:39아.
57:40아.
57:41아.
57:42아.
57:43아.
57:44아.
57:45아.
57:46아.
57:47아.
57:48아.
57:49아.
57:50아.
57:51아.
57:52아.
57:53아.
57:54아.
57:55아.
57:56아.
57:57아.
57:58아.
57:59아.
58:00아.
58:01아.
58:02아.
58:03아.
58:04아.
58:05아.
58:06아.
58:07아.
58:08아.
58:09아.
58:10아.
58:11아.
58:12아.
58:13아.
58:14아.
58:15아.
58:16아.
58:17아.
58:18아.
58:19아.
58:20정말로 못할 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58:24아니, 어떻게 회사 사장에 회장님까지 속이라는 거예요?
58:28사정이 뭔데요? 얘기나 들어봅시다.
58:30아, 그냥 그러니까...
58:33일단...
58:37뭐, 뭐 하는 겁니까?
58:39내일 얘기해요?
58:50어쩌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59:15그런 묘한 기분에 나
59:19두근대는 네 느낌 멈추고 싶잖아
59:23걸음을 점점 던 느리게
59:27스위트해
59:30만약 눈부진 햇살 아래로
59:34걷다 보면 만나게 되겠지
59:39나를 사로잡는 네 향기에
59:44어색해야 돼
59:4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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