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피의자와 층간소음 갈등 겪은 주민
피해자 아들 "작년부터 층간소음 문제 제기"
경향 "해코지 걱정에 이사 가려 했는데…"
카테고리
🗞
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자 이 방화사건도 있었죠 백주대낮에 아파트에 불을 지르는 방화사건
00:10피해자 가족들이 인터뷰됐습니다 들어보시죠
00:30그 이후에 이사를 간 거예요 그 사람이 이사를 다 한 날이었던가
00:33큰 소리로 쌍욕을 하고 내가 뭐 가만둘지 않을까 뭐 그런 식으로 그렇게 얘기를 하고 나갔어요
00:40결국은 어떤 그 앙심을 품은 보복과 관련된 범죄다라는 건데요
00:47가족들이 어떤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는 거죠
00:5270대 여성 4층 피해자예요 전신화상 후 또 추락을 해서
00:55지금 중환자실에서 이 어머니가 치료를 받고 있고요
00:59이 아들 계속 아랫집에서 미친 짓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01:02A씨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이사를 갔다
01:06남편도 해코지할 것 같아서 우리가 이사 가자 라고 얘기를 했었다는 겁니다
01:10그런데 아무래도 20년을 넘게 그 지역에 살다 보니 아내가 거절을 했었는데라며
01:15아 이거 좀 안타까움을 남편 입장에서 좀 드러냈습니다
01:18이수영 교수님 피해 가족들은 뭔가 깨림칙한 짓을
01:23저 사망한 범죄자가 벌일 것이라고 예상을 좀 했었다는 거군요
01:28네 그러니까 평상시에도 이 사람이 이웃들에게는 위험한 존재로 인식이 됐던 것 같습니다
01:34그래서 야밤에 아무도 소리가 나지 않잖아요 다 자니까
01:38그런데 계속 본인이 소음에 시달린다 하고서는 망치를 가지고 벽을 두드리고
01:44이런 습관이 있던 지금 이 봉천동 화재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01:49결국은 현장에서 본인도 이제 뭐 전신 화상을 입고 사망을 하기는 했지만
01:55어쨌든 그 경위를 따져보자면 평상시에도 뭔가 소리에 대한 예민성
02:01이런 것을 계속 호소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괴롭혔던 것 같아요
02:04그래서 지금 이제 경찰에서는 이 사람의 정신병력에 대해서 좀 더 조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02:11정신병력 중에서 정신병적 증세 중에 환청이 있는 경우에
02:15자신에게 일어나는 이런 이제 소음 같은 것들을 주변 이웃이 유발한다
02:21이렇게 오해를 해가지고 이웃들을 괴롭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02:25그것 역시도 지역사회에서 미리미리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한다면
02:29지금 이런 정신병 환자들에 대한 약물치료나 상담이나
02:33이런 것들을 통해가지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02:37네 자 경찰의 수사 상황도 좀 한번 보겠습니다
02:404층에 방아가 발생했는데 3층 지난해까지 방아 용의자 거주하고 있었다
02:49사전 범행 계획 여부 방아 도구 구매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라고 합니다
02:54용의자가 사망을 했지만 수사는 계속 돼야 한다라는 취지의 말씀
02:58어제 교수님도 주셨는데요
02:59계획 범죄로 보세요
03:01이건 확실하게 계획 범죄죠
03:03확실하다
03:04네 왜냐하면 범행 도구를 제작한 거예요
03:06원래 이런 도구가 있는 게 아니라
03:08그렇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누구를 해코지하겠다라는 의지가 있었다
03:13이렇게 봐야 되는데 이 사건에서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뭐냐면
03:16처음에 언론의 보도가 층간소음이라고 나다 보니까
03:20결국은 층간소음은 윗집 사람이 소음을 냈기 때문에
03:23아랫집 사람이 불을 낸 거잖아요 지금 보복으로
03:27그럼 저 윗집에 살던 혼자 살던 할머니가 그러면
03:30소음 유발을 한 원인 제공자처럼 보도가 돼가지고
03:34사실 층간소음은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니다
03:36중요한 이슈가 아니에요
03:37저분은 사실은 아랫집 사람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던 할머니였고
03:42피해자였고요
03:42가족들도 다 알고 있었어요 스토킹의 피해에 대해서
03:45그런데 누구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결국 이 지경이 됐는데
03:50그러니까 저 할머니는 범죄 피해자가 맞아요
03:53그러면 이 범죄 피해자에 대해서 결국 피해 지원을 국가에서 해줘야 되는데
03:58지금 저 사람이 피해자가 사망을 하다 보니까
04:01지금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겠나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04:04방화범이 사망한 탓에
04:06그렇습니다
04:06자 그런가 하면 울산에서요
04:10공공기관에 불을 지른 방화 사건이 있었습니다
04:12그런데 방화범을 잡고 보니 공무원이었습니다
04:16지난 11월 오전 울산 중구청사 인근 화단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어요
04:24도망갔는데
04:25잡고 보니 수년 전 중구청에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이다
04:29라는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04:31영상 한번 보실까요?
04:34자 이렇게 울산 중구청 건물에서 누군가가 무언가를 화단에 뿌리고 있습니다
04:41그리고 나서 이렇게 큰 불이 지금 화단에 발생을 해요
04:46양쪽에서요 그것도
04:48자 소방과 경찰관 현장으로 출동을 했습니다
04:53그래서 지금 이 초기에 빨리 불을 껐으니 망정이지
04:58안 그러면 큰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05:03고의적인 어떤 방화라는 것이 확인이 됩니다
05:06CCTV 사각지세로 용의자가 도주했습니다만
05:11블랙박스를 확인해서 용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라고 합니다
05:17그런데 공무원이었다고요?
05:21네 바로 저기 근무하던 전직 공무원이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05:26아마도 전직 공무원이라고 나오는 걸로 봤을 때
05:30무엇인가 인사고가에 불리한 부분 이런 게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 정도로
05:35이건 사실 보복 방화입니다
05:37그런데 이제 방화를 지금 저렇게 되면 잔디밭에 불이 나가지고
05:41무슨 재산상의 손실이 크게 발생한 건 아니잖아요
05:44이렇게 되면 사실은 처벌의 수위가 높지 않아서
05:47그렇군요
05:48지금 그래서 이렇게 뭔가 분풀이하는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지
05:54그런 것들을 조금 더 신중하게 우리가 조사를 해봐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06:00네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준 교수님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 풀어봤습니다
06:05이 교수님 감사합니다
06:05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