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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큰불이 나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주민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6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는데, 농약 살포기를 이용해 다른 곳에서도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봉천동 화재 현장입니다.


네, 지금 현장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 뒤편, 검게 그을린 아파트 4층을 보면 창문들이 깨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세대들인데, 창문이 없는 곳엔 엑스자로 노란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모습입니다.

연기와 열기가 올라가면서 불이 난 층 외에도 위아래층 그을림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곳 아파트 4층에서 오늘 오전 8시 17분쯤 불이 시작됐는데,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반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일단 지금 불이 시작된 층에서는 경찰과 소방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화재 조사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불이 난 두 개 호실인 401호와 404호, 그리고 그사이 복도를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아파트 주민들은 공터에 모여 불이 난 층을 우려스럽게 쳐다보는 모습인데요.

다들 펑하는 큰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대피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시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도 많습니다.


네, 인명피해가 크다고요?

[기자]
1명이 숨진 채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됐고, 지금까지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1명은 남성인데 4층 복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층에서 추락한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로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자 두 명 모두 70대와 80대로 추정됩니다.

다른 부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호흡곤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 그런데 그 숨진 1명이 지금 방화 용의자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60대 남성 A 씨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승강기 CCTV에 농약 살포기를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불상의 물건을 들고 있는 A 씨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4층에서 숨진 남성이 바로 방화 용의자 A 씨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변사체...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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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큰 불이 나면서 한 명이 숨지고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00:08아파트에서 추락한 주민 두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00:12경찰은 숨진 6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는데 농약 살포기를 이용해 다른 곳에서도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21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정연우 기자.
00:25서울 관악구 아파트 화재 현장입니다.
00:28네, 지금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00:32네, 보시면 제 뒤편에 이렇게 화재가 난 아파트 4층 창문이 모두 깨져 있고 X자로 노란색 폴리스 라인도 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00:41당시 화재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아파트 바로 앞 공터까지 깨진 유리 파편들이 튀어져 나와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00:51네, 불이 난 화재가 난 4층 위쪽으로도 열기와 연기가 올라가면서 계속해서 화재가 난 이 아파트에서는 그을음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01:03일단 이곳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 17분쯤으로 소방은 1시간 반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서 화재를 완진한 상태입니다.
01:13일단 지금 불이 시작된 층에서는 경찰과 소방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화재 조사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01:20불이 난 2개 호실인 401호와 404호 그리고 그 사이 복도를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01:26아직 아파트 주민들은 공터에 모여서 불이 난 층을 우려스럽게 쳐다보는 모습인데요.
01:31다들 펑하는 큰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서 아파트 안쪽에서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01:38당시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01:43인명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01:50일단 1명이 아파트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명이 지금까지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01:57숨진 1명은 아파트 복도, 4층 복도에서 확인이 됐는데 일단은 사망한 상태로 현장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02:074층에서 추락한 2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로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13중상자 2명 모두 70대와 80대로 추정됩니다.
02:16다른 부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호흡 곤란 상태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2:23그런데 그 숨진 1명이 지금 방화 용의자로 확인됐다고요?
02:27네, 앞서 경찰은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02:36이곳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60대 남성 A씨가 방화 도구로 보이는 농약 살포기를 개조한 불상의 도구를 가지고서 움직이는 모습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02:48그런데 경찰은 4층에서 숨진 남성, 아까 설명드렸던 사망자가 바로 방화 용의자 A씨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02:56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변사체 지문을 확인한 결과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03:02또 A씨가 탔던 오토바이도 경찰이 추적했는데 불이 난 이곳 아파트에서 발견됐습니다.
03:07저희 취재진이 지하 주차장에서 볼 수 있었는데 해당 오토바이 뒤편에는 기름통이 두 대 실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3:17그런데 이 남성이 앞서 다른 곳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요?
03:23네,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화재 신고가 들어왔었는데 경찰은 동일 범인, 아까 설명드린 A씨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03:32일단 이곳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 17분인데요.
03:36그 이전에 8시 4분쯤 봉천동 일대에서 어떤 남성이 화염분사기로 다른 집에 불을 발사하고 있다는 최초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03:45빌라 쪽에서 어떤 사람이 기름통을 들고 다니면서 불을 지르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03:50빌라 앞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었는데 경찰은 이 역시 숨진 A씨가 저지른 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03:56경찰은 A씨가 거주하던 빌라에서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03:59해당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04:03어머니 병원비에 보태라며 5만 원권 한 장도 함께 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4:11숨진 방화용의자 A씨, 여기 아파트에 살던 주민이었다고요?
04:15A씨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화재가 난 아파트에서 지난해 말까지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4:24경찰은 일단 평소 A씨가 이곳에 살았던 당시 위층 주민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04:31특히 지난해 9월에는 층간소음 문제로 폭행 시비가 붙어서 경찰이 출동했지만 처벌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4:38이곳 주민들도 취재진에게 평소 다툼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저희에게 하고 있는데요.
04:44경찰은 이러한 상황이 A씨의 범행 동기가 됐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04:49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화재 아파트 현장에서 YTN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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