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최근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김동안 / 서울시 강남구 :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게 커피값, 가정에서는 그러면 아무래도 먹는 거를 허리띠를 졸라매게 되죠.]
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오른 제품을 업체별로 나열하면 커피, 빵, 햄버거, 치킨에서 맥주까지 40개가 훌쩍 넘습니다.
이렇게 가공식품 가격이 전방위로 오르면서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데다 고환율이 이어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호소하지만, 소비자 단체는 원가 부담과 상관없이 올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자료를 보면 원가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요즘에 그래서 영업이익률도 좋은데 업체들이 그 업체의 기업 이익을 위해서 계속 인상하는 거 아닌가…]
또 지난해 주요 식품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K-푸드 인기를 등에 업고 남양유업이 86.3%, 대상 43%, CJ제일제당이 20%, 빙그레가 1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판결 선고 전까지,
정치적 혼란 시기를 틈탄 인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담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공정위는 농심과 오리온 등 주요 가공식품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끊이지 않는 식품 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
내수 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면서, 업계의 책임 있는 가격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진수환
디자인 : 정은옥, 임샛별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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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오른 제품을 업체별로 나열하면 커피, 빵, 햄버거, 치킨에서 맥주까지 40개가 훌쩍 넘습니다.
이렇게 가공식품 가격이 전방위로 오르면서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데다 고환율이 이어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호소하지만, 소비자 단체는 원가 부담과 상관없이 올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자료를 보면 원가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요즘에 그래서 영업이익률도 좋은데 업체들이 그 업체의 기업 이익을 위해서 계속 인상하는 거 아닌가…]
또 지난해 주요 식품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K-푸드 인기를 등에 업고 남양유업이 86.3%, 대상 43%, CJ제일제당이 20%, 빙그레가 1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판결 선고 전까지,
정치적 혼란 시기를 틈탄 인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담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공정위는 농심과 오리온 등 주요 가공식품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끊이지 않는 식품 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
내수 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면서, 업계의 책임 있는 가격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진수환
디자인 : 정은옥,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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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최근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00:16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오른 제품을 업체별로 나열하면 커피, 빵, 햄버거, 치킨에서 맥주까지 40개가 훌쩍 넘습니다.
00:24이렇게 가공식품 가격이 전방위로 오르면서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이 3.6%를 기록했습니다.
00:33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 1.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00:37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데다 고안률이 이어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호소하지만 소비자 단체는 원가 부담과 상관없이 올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00:46자료를 보면 원가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00:51요즘에 그래서 영업이익률도 좋은데 업체들이 그 업체의 기업이익을 위해서 계속 인상하는 거 아닌가.
01:00또 지난해 주요 식품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K푸드 인기를 등에 얻고 남양유업이 86.3%, 대상 43%,
01:08CJ제일재당이 20%, 빙그레가 17%를 기록했습니다.
01:12특히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판결 선고 전까지 정치적 혼란 시기를 틈타는 인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담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01:22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01:29공정위는 농심과 우리온 등 주요 가공식품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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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0업계에 책임 있는 가격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01:43YTN 오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