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의 경우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아파트는 물론 원룸 월셋값까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서민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보증금 1억 원, 월세 3백30만 원에 계약됐습니다.

지난 6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백9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40만 원 정도 뛴 겁니다.

게다가 월세 호가는 3백50만 원에서 3백60만 원 선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공인중개사 : (임대인들은) 반전세, 반월세가 보증금 깔고 있는 상태에서 언제든지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월세도 받고….]

실제로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매달 꾸준히 우상향하더니 이번 달에도 사상 최고치를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월세 수요 증가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월세화 속도가 빨라진다면 월셋값을 더 끌어올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대출의 문호는 높아지면서 월세에 대한 가격 상승, 거래량 증가가 이어질 수 있는데요. 결국 매월 지불해야 하는 주거비 부담이….]

아파트뿐 아니라 지난달 서울 원룸 평균 월세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민 주거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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