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스페인 관광객 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조종사까지 탑승객 전원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헬리콥터의 회전 날개가 기체와 분리돼 허공을 혼자 돌며 떨어집니다.
기체는 물속으로 곤두박질치고, 공중에서 산산조각 나 분리된 부품들은 강 여기저기에 흩어집니다.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가 추락한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 3시 17분쯤입니다.
뉴욕 맨해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투어를 진행하던 헬기는 약 15분간 비행하다, 이곳 뉴저지 강변도로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다니 호비악 / 헬기 사고 목격자]
"하늘에서 다섯, 여섯 발의 총성이 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헬리콥터 한 대가 산산조각 나 물에 곤두박질쳤어요."
사고헬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6명이 타고 있었는데, 스페인 국적의 지멘스모빌리티 CEO 아구스틴 에스코바르 부부와 세 자녀로 밝혀졌습니다.
이 중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헬기와 다른 항공기가 충돌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강 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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