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구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숨진 사고 당시 영상을 YTN이 확보했습니다.
헬기는 중심을 완전히 잃고 뒤집힌 모습이었는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조종사가 끝까지 민가를 피하려 노력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대구 서변동 산불 현장 주변입니다.
세찬 바람에 비닐하우스가 흔들리더니, 별안간 하늘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합니다.
확대해보니, 헬기는 이미 균형을 잃고 옆으로 뒤집힌 상태입니다.
주민들이 조종사를 구하려 해보지만, 추락과 함께 붙은 불이 금세 거세진 탓에 소용이 없었습니다.
구조에 나섰던 주민들은 헬기가 크게 휘청이는 순간에도 민가를 피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김군섭 / 사고 목격자 : 민가에 안 떨어지려고 헬기 기장님이 노력을 좀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 밑에는 곡식도, 농작물도 별로 없고, 또 민가에 떨어지면 피해가 컸을 것으로 (기장님이) 아시고….]
사고로 숨진 고 정궁호 기장은 군과 경찰항공대를 합쳐 40년 가까운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친구에게 '산불 이재민과 푸른 산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자를 보낼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습니다.
'항상 자랑스럽다'는 답장을 보낸 게 고작 사고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이상훈 / 故 정궁호 기장 친구 : 정년퇴직하고 마지막 남은 여생은 산불 진화에 쏟겠다고 해서…. 후배 양성을 위해 끝까지 남아서 일하다가 이런 사고를 당하게 됐죠.]
경찰은 국토교통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가 나오면 형사기동대에 수사를 맡겨 항공사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주까지 현장 확인을 모두 마무리하고, 김포공항으로 헬기 잔해를 옮겨 정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40816491644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헬기는 중심을 완전히 잃고 뒤집힌 모습이었는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조종사가 끝까지 민가를 피하려 노력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대구 서변동 산불 현장 주변입니다.
세찬 바람에 비닐하우스가 흔들리더니, 별안간 하늘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합니다.
확대해보니, 헬기는 이미 균형을 잃고 옆으로 뒤집힌 상태입니다.
주민들이 조종사를 구하려 해보지만, 추락과 함께 붙은 불이 금세 거세진 탓에 소용이 없었습니다.
구조에 나섰던 주민들은 헬기가 크게 휘청이는 순간에도 민가를 피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김군섭 / 사고 목격자 : 민가에 안 떨어지려고 헬기 기장님이 노력을 좀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 밑에는 곡식도, 농작물도 별로 없고, 또 민가에 떨어지면 피해가 컸을 것으로 (기장님이) 아시고….]
사고로 숨진 고 정궁호 기장은 군과 경찰항공대를 합쳐 40년 가까운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친구에게 '산불 이재민과 푸른 산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자를 보낼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습니다.
'항상 자랑스럽다'는 답장을 보낸 게 고작 사고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이상훈 / 故 정궁호 기장 친구 : 정년퇴직하고 마지막 남은 여생은 산불 진화에 쏟겠다고 해서…. 후배 양성을 위해 끝까지 남아서 일하다가 이런 사고를 당하게 됐죠.]
경찰은 국토교통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가 나오면 형사기동대에 수사를 맡겨 항공사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주까지 현장 확인을 모두 마무리하고, 김포공항으로 헬기 잔해를 옮겨 정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40816491644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