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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은퇴합니다.

은퇴 무대에서도 MVP에 오르며 빛나는 모습이었는데요,

20년 선수 생활을 마친 김연경의 소회를 김호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승 2패로 5차전 벼랑 끝까지 온 흥국생명과 정관장.

흥국생명이 2세트 먼저 따냈지만 정관장이 2세트 따라 붙었고 마지막 세트 매치 포인트서 투트쿠의 속공이 정관장 수비 맞고 코트 밖으로 벗어납니다.

순간 김연경은 포효하며 투트쿠를 얼싸 안았고 흥국생명 선수와 코치들도 함성 지르며 코트로 뛰어듭니다.

흥국생명이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2005시즌 신인왕과 MVP를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김연경이 20년 뒤 은퇴 무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MVP에 등극하며 변함없는 '최고의 별'임을 입증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마무리를 이렇게 멋있게 끝내려고 어려운 역경을 줬던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거보다 더 행복한 은퇴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기분 좋게 떠나겠습니다. 웃으면서 보내주세요."

준우승한 정관장 선수들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며 김연경의 앞날을 응원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우리는 레전드 김연경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은퇴를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V리그만 4번 우승한 김연경은 일본, 튀르키예 등 해외서 뛰며 한국 배구 지평을 넓혔습니다.

또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4위란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당분간 학업과 재단활동에 집중하며 제2의 인생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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