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 시대는 이대로 마감되는 걸까요.
여야 후보 모두에게서 당선되면 청와대 재이전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용산은 싫고, 세종은 공사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일단 청와대 갈 분위기입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일단 용산에서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하지만 진영을 막론하고 계속 용산에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군사 쿠데타를 모의한 본산이고 주술적 의혹이 있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라며 청와대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 복귀와 세종시 이전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용산으로 갔다가 청와대가 정비되는 대로 들어가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세종 집무실은 완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청와대로 복귀하는 게 예산이 덜 든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세종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도 조 단위 얘기하고 이러던데…. 우리가 용산에 천억 들었다고 이렇게 비난을 하고 이랬는데."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청와대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일단 용산에서 시작은 하되 청와대를 개조를 해서…"
반면 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시로 가야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지난달 3일, 유튜브 '김동연TV')]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내란의 소굴인 용산에서 벗어나 부처가 있는 세종으로 옮겨야 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세종시 이전을 주장합니다.
일각에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를 사용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경호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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