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금 투자 열풍이 불면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금 직구족까지 등장했는데, 직구하면 정말 쌀까요?

여인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제 금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처음으로 온스당 2970달러선을 넘어서며 3000달러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겁니다.

[금 구매 시민]
"더 오를까도 걱정되고 망설임에 나와봤다가 조금만 샀죠. 많이는 못 사고…"

오늘 기준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한돈(3.75g) 가격은 59만6천 원입니다.

그런데 국제 금값은 한 돈당 51만 원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금이 8만원이나 비싼 겁니다.

국내 금값 시세가 국제 금값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겁니다.

이런 국내외의 금값 차이에 미국이나 영국에서 금화와 골드바 등을 직구하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한다고 모두 싼 것은 아닙니다.

해외에서 금을 사 국내에 반입할 경우 관세 3%와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13% 보다 높아지면 해외직구가 더 저렴합니다.

반면 13%보다 낮으면 한국에서 사는게 유리하지만, 1000달러 미만은 원산지 증명이 되면 관세가 붙지 않아 유불리를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기준 금 한 돈을 미국에서 사면 부과세 포함 57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보다 2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전문가들은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국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한다며,

금값 상승에 당분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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