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이달 들어 국제 금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유독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21%나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등한 점이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촉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들어 비교적 원-달러 환율이 안정됐음에도 유독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에 비해 21%나 더 상승했습니다.

지난 3일 국제 금값과 국내 금값 차이는 0.5%에 불과했지만, 10일에는 10%, 14일에는 21%로 격차가 갈수록 더 커졌습니다.

특히, 10일과 14일을 비교하면,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지만, 오히려 국내 금값과 격차는 11%p나 더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더 오른 이유는 금 사재기로 불릴 정도로 과도한 금 투자 열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관세정책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대거 몰렸습니다.

[하건형 /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지금 현재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특히나 큰 구간입니다. 그러다 보니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국제 대비해서도 과하게 좀 유입되고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이러다 보니 국제 금 가격 대비해서 한국의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버 슈팅하는….]

골드바 품절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금 현물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점도 국내 금값을 부추겼습니다.

국내 금값이 과도하게 오르면 보통 증권사들이 공매도에 나서 가격이 내려가곤 했는데, 이조차 여의치 않게 됐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 : 왜냐하면 금을 구해서 금을 차입을 해와서 KRX(한국거래소) 금 현물시장에다가 금을 매도를 해야 이 차익거래에 대한 기회가 생길 텐데, 금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 가장 김치 프리미엄을 높였던,흔히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부분이 생겼던 가장 큰 이유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금값에는 투기적 수요도 반영돼 있다며, 최근의 일시적 급등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보이는 점도 국내 금값 급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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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환홍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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