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계엄 직전 국무회의 효력이 탄핵 심판의 또 다른 쟁점이죠.
한 총리 뭐라고 답했을까요.
“당시 비상계엄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헌재 대심판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다른 장관이 받는걸 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국회 대리인단]
"김용현 장관은 이 재판정에서 증언을 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그리고 국정원장, 증인에게도 문건을 주었다고 하는데 증인이 그 당시 특별한 문건 받은 사실이 없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저는 특별한 문건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김용현 장관이 문건 주는 것 본 적 없습니까?) 문건 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언론사 등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 언급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그 자리에서 단전·단수 이야기 나온 사실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 당시 국무위원들이 보였던 반응도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국무위원이나 대통령실 실장이나 수석, 그중에서 누구도 이것이 위헌이나 위법이다. 그런 이야기한 적 없습니까?) 저는 위헌·위법 그런 상황보다는 계엄 선포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계엄 찬성하는 사람은 있었습니까?) 모두 걱정하고 만류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통상적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적, 실질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회의의 실효성 여부는 사법부 판단에 맡겼습니다.
현재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한 총리는 야당이 밀어붙인 탄핵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탄핵 29건 발의가 됐습니다마는, 그 29건이 국민의 눈높이하고 반드시 맞는지 그건 또 역시 정치권이 한 번 심각하게 이 문제 논의를 해보고 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태희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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