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아오모리현 400cm 적설…곳곳에서 300cm 이상 적설
스키 타던 미국 관광객, 눈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
이번 달 초, 폭설 뒤 제설 작업 중 7명 숨지기도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 중단·감속운행 등 교통차질


잠시 주춤했던 한파와 폭설이 또다시 일본을 강타하면서, 눈사태에 스키를 타던 사람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거의 5m에 육박하는 눈이 쌓인 곳도 있는데, 열차 운행 중단 등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는 이미 어른 키 높이 이상으로 눈이 쌓였습니다.

쉴새 없이 내리는 눈에, 이젠 치운 눈을 놓을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니카타현 주민 : 눈이 더 줄지 않으면 눈을 가져다 놓을 곳도 없어요.]

한파를 동반한 폭설이 서해안선을 따라 북일본부터 서일본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오모리 현은 많은 곳엔 494cm 눈이 쌓이는 등, 곳곳에서 300cm 이상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설과 산사태로 인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테 현의 스키장에서는 미국인 관광객이 눈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키장 코스를 벗어나 스키를 타다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홋카이도에선 스키장 주변을 점검하던 직원이 눈사태에 휘말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붕 위에서 쌓여 있던 거대한 눈덩이들도 떨어져 내리며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군마현 시민 : 지붕 위에서 어제 또다시 내렸던 눈이 이렇게 떨어졌어요.]

이번 달 초에도 일주일 사이 집 근처 눈을 치우다가 눈에 깔리는 사고 등으로 7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이밖에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감속 운행을 하는 등 교통 차질도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한파와 폭설이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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