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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는 물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캔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업계는 울상이고, 코카콜라는 알루미늄 캔 대신 페트병을 더 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바트 왓슨 / 미국 양조협회장 : 가격이 오를 수 있으며, 양조업자들이 압박을 느낄 겁니다. 매출 감소를 겪는 업체들은 상당히 어려워질 겁니다.]

문제는 트럼프 1기 때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는데 경제 성적표는 마이너스였다는 점.

미국 내 철강·알루미늄 생산은 3조 3천억 원 늘었지만, 해당 원자재를 쓰는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5조 6백억 원 줄었습니다.

또 미국 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 공급망을 구축한 미국 기업에 관세는 부메랑이 됐습니다.

실제로 관세 위협이 이뤄진 멕시코의 지난달 소형차 수출에서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둔 GM 등 미국 기업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기 때보다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것도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멜리사 브라운 / 심코프 투자 의사결정 연구 총괄 이사 : 관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장이 계속해서 불안정하고 불확실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관세 위협은 미국의 도덕적 권위를 훼손하고, 대중 압박에 동맹국의 동참을 저해하면서 미국산 불매 운동 등 반미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잇단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협상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ㅣ최고은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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