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수용번호 10번’ 대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섰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0 일만,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 직전 대국민담화 영상 이후 약 6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대통령 탄핵심판은 세 차례 있었지만, 피청구인인 대통령 본인이 직접 헌재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리인만 출석해 변론을 진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양복에 붉은색 타이를 매고, 평소와 같은 2대 8 가르마를 곱게 빗은 머리로 오후 1시 58분 헌재 대심판정에 등장했다. 과거 대통령 직무 수행 당시보다 다소 체중이 준 듯했으나 표정은 밝았다. 조대현 변호사를 비롯한 대리인단과 웃으며 인사한 뒤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심판정 내부를 두리번거리며 관찰하기도 했다. 재판관들이 들어온 뒤 꾸벅 인사를 했고, 본인 확인을 할 때는 작게 대답하며 일어나서 답하려는 듯 몸을 들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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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번 직접 발언… “업무 과중한데 송구”
오후 2시 시작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후 3시 43분 끝났다. 1시간 43분간의 변론시간 중 윤 대통령은 총 4차례 발언 기회를 얻어 6분 30초간 직접 발언했다.
변론이 시작된 직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이 희망하신다면 발언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히자, 윤 대통령은 “여러가지 헌법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저의 탄핵사건으로 고생하시게 해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917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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