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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4일 밤 이른바 ‘안가 회동’에 참석한 인사들이 잇달아 휴대폰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상계엄 해제 당일인 4일 밤 서울 종로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한 사실이 확인된 이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 4명이다. 앞서 박 장관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평소 국무회의에서 보지만 (따로 식사) 자리를 못 해 해가 가기 전에 보자고 해서 만났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비상계엄 실패 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며 의심해왔다.
 
이런 가운데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들 중 이상민 장관을 제외한 3명이 휴대폰을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이완규 처장은 “지난 4일 안가에 갔다 온 뒤 휴대폰을 바꿨냐”(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질문에 “바꿨다”고 인정했다. 이 처장은 휴대폰 교체 이유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 싫었다. 사용하기 불편한 점도 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이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이 처장은 “증거인멸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것이고 (저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도 (계엄 사태가)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다. 저녁 연락이 왔길래 갔고, 가니까 (다들) 아는 게 없이 한숨만 쉬다 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정아 민주당 의원이 이동통신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성재 장관과 김주현 수석도 4일 회동 이후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71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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