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가 전 세계 언론과 첫 공식 회견에서 한국의 계엄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무력이나 강압으로 통제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 강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에 대해서 공부를 했었는데요,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024년 겨울의 이 상황이 다른 점은 모든 상황이 다 생중계가 돼서 모든 사람이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껴안으면서 제지하려고 하는 모습들도 보았고, 총을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도 봤습니다. 마지막에 군인들이 물러갈 때는 잘 가라고, 마치 아들한테 하듯이 그렇게 소리치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를 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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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의 이 상황이 다른 점은 모든 상황이 다 생중계가 돼서 모든 사람이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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