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 계엄사태와 관련해 긴급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국방부 차관과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해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계엄군 투입 명령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직접 구두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명령 불응은 항명'이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군부대 투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여러가지 얘기가 있는데. 구두 명령을 장관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 차관]
"차관은 지시할 위치가 아니고 병력에 대한 투입 지시는 장관께서 하셨습니다."
계엄사령관을 만나고 비상계엄 관련 임무를 전한 것도 김 전 장관이었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지시를 언제 받았습니까?) 22시 23분경에서부터 한 30분 어간."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장관님께서 경찰청에 포고령을 내려갔다고 알려주고 포고령 1조에 대해서 설명해줘라해서 경찰병력을 요청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발표 직후 전군주요지휘관회의서 명령불응은 항명이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군사 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고했고 명령 불응시에는 항명죄가 된다."
6시간 만에 끝난 비상계엄 사태는 김 전 장관의 군 철수 명령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철수 명령은 장관님께서 하셨습니다."
계엄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김 전 장관의 적극적인 관여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를 둘러싼 책임공방이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구혜정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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