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 최고경영자가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CCTV에 당시 상황이 담겼는데요, 계획 살인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새벽 6시 45분 쯤, 검은색 후드티를 뒤집어 쓴 남성이 양복 차림의 남성을 향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겨눕니다.
총을 맞고 쓰러진 남성이 비틀거리며 도망가지만, 범인은 재차 공격한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인 힐튼 호텔 앞 보도에서 불과 20초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피해 남성은 미국 내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EO인 브라이언 톰슨.
톰슨은 등과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톰슨은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자자 회의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저는 차를 주차하고 있었는데 총소리가 세 번 들렸어요. 그는(범인) 여기 모퉁이에 서 있었어요.”
총격범은 처음엔 걸어서 도망 치다 이후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 마지막으로 센트럴파크에서 목격된 상태입니다.
뉴욕 경찰은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표적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시카 티쉬 / 뉴욕 경찰국장]
“많은 사람들이 용의자를 지나갔지만 그는 의도한 표적을 기다리는 듯 했습니다.”
실제로 유가족은 톰슨이 최근 신변의 위협을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맨해튼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뉴욕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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