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최정예군이었던 만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고급 야간투시경에 방탄복까지 갖춰 입었고 특수부대용 소총과 각종 특수장비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은 야간투시경, 방탄헬멧, 방탄조끼, 소총 등 군사장비로 완전 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일부 병력의 헬멧 앞에 부착된 구멍이 4개인 장비가 눈에 띄는데, 개당 4천만 원에 달하는 4안 야간투시경입니다.

좌우 90도의 시야각을 가지고 있어 구멍이 2개인 보통 야간 투시경에 비해 넓은 범위를 볼 수 있습니다 

헬멧 위에 작은 장치도 눈에 띄는데, 적외선을 내보내 야간에 아군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피아식별장치입니다

특수전부대에 주로 보급된 장치인데 우리 군이 일반 보병 부대까지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장병은 국산 총기가 아닌 벨기에산 SCAR-L 소총 등 외국산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SCAR 소총은 미군 특수부대에서도 사용하는 대표적인 특수부대용 소총입니다. 

이외에도 저격소총과 삼각대를 장비한 저격수나 출입문 파괴용 산탄총을 가진 인원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해당 장비는 국회 진입 과정에서 실제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애당초 소총에 탄창을 끼지 않은 병사도 많았습니다.

일부 계엄군의 방탄조끼에는 파란색 탄창도 포착됐는데, 군사전문가들은 탄두가 없어 훈련용으로 쓰는 모사탄이 들어간 탄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군사 전문가]
"출동 부대가 자제는 하려고 했다는거죠, 원래 실제 진압 임무 같으면 들어가서 차지봉(폭발물이 부착된 막대)으로 창문 깨고…"

다만 야당을 중심으로 계엄군에 실탄이 지급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계엄령 발표 직후 실탄과 기관단총이 지급됐고 저격수도 배치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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