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건지, 회사원들은 출근을 해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워 했는데요.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부모들은 밤새 마음을 졸였습니다.

계엄령 선포 이후 교육부는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은 정상운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 변동이 발생하면 별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시간이 너무 늦기도 했고 그 시간에 누구한테 문의를 해야 되나 사실 좀 애매하잖아요.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초등학교 2·4학년 조부모]
"놀랐죠. 이게 뭔일인가 하고 애들이 어리니까 무슨일은 없을까 하고 오늘은 될 수 있으면 안 움직여야겠다 생각했어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오늘 오전까지도 정상 등교가 맞는지, 불안하다는 글이 잇달았습니다.

직장인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재택근무까지 공지했습니다. 

[이민경 / 직장인]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는 자택 대기 명령 연락을 받았는데, 저희 회사는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다들 밤새도록 우리 내일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긴급재난안전 문자는 없었습니다.

[직장인]
"백주대낮에 천둥번개 치는 그런 느낌. (재난문자) 그런 걸 사전에 이렇게 해주면 좋죠. 그런데 갑자기 뭐 이렇게 아무 예고도 없이…."

긴급재난안전 문자 발송 기준은 기상특보에 따른 재난대처, 자연·사회 재난 발생 등 4가지입니다.

행안부는 "재난 문자는 재난이나 민방공 등 국민의 생명 침해 우려가 있을 때 발송해오고 있다"며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햇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강철규
영상편집: 유하영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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