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꿀떡 시리얼이 국내에서 인기인데요.
외국인들이 만들어낸 한국 디저트 레시피가 거꾸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겁니다.
어떤 맛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꿀떡을 나눠 담은 그릇에 각각 바나나 우유와 흰 우유를 따라줍니다.
톡 튀어 나온 꿀물에 한 번, 맛을 보며 두 번 놀랍니다.
통채로 부은 꿀떡과 우유를 버무려 줍니다.
[현장음]
"신기하네요. 바나나 우유랑 같이 먹으니까 초록색과 분홍색, 특히 분홍색이 맛있네요."
이른바 '꿀떡 시리얼'입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꿀떡에, 우유를 부어 서양의 시리얼처럼 만들어 먹는 형식인데요.
제가 한 번, 어떤 맛인지 먹어보겠습니다.
꿀을 넣어 달콤해진 우유에, 떡의 쫄깃함이 씹는 맛까지 만들어줍니다.
외국인들이 버블티 같지만 더 맛있다며 SNS를 타고 인기가 확산됐습니다.
해외에서 거꾸로 국내로 유행이 된 '역수입' 현상이라는데 의미가 큽니다.
[현장음]
"이걸 우유에 말아 먹는대요."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외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기네 어떠한 음식 문화가 있기 때문에 자기네 방식과 접목시켰는데 (우리에겐) 정말 색다른 방법이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한국음식도 익숙해지며 되려 해외서 레시피가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커피에 바나나 우유를 섞는 '바나나 우유 커피'도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K콘텐츠 위상에, 외국인들이 만든 한국음식의 조합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남은주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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