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가 거침이 없습니다.
주요 요직을 충성파 인사들로 채운 데에 이어 자신의 사돈을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사돈도 사돈인데, 실형 전과가 있는 인물이라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사돈,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시아버지이자, 부동산 거물로 이번 선거 캠페인의 거액 기부자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쿠슈너를 "훌륭한 업계 지도자이자, 자선사업가 겸 협상가"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자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쿠슈너는 지난 2004년 탈세와 불법 선거자금 제공 등의 혐의로 기소돼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검찰에 협조하는 처남을 협박하기위해 매춘부를 고용해 유혹하고 영상을 녹화한 혐의도 함께 인정됐습니다.
쿠슈너는 이후 2020년 트럼프의 사면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쿠슈너가 아들을 교량 삼아 다른 사람들도 사면 신청을 하도록 도왔다"며 친인척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비교적 가족 정치 참여에 관대한 문화를 가졌지만, 과도한 논란은 상원 인준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에서는) 가족들이 도와줄 수 있지, 근데 실력을 검증받아야지 이권을 추구하지 말아야지 그런 거에 대한 공감대는 있다고 생각해요."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차지한 만큼, 쿠슈너의 인준 절차가 형식에 지나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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