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트럼프, 아랍·중동문제 고문에 또 사돈 지명
"불로스, 아랍·무슬림계 접촉해 당선 공고화 역할"
큰딸 시아버지 찰스 쿠슈너 주 프랑스대사 지명
부동산 개발업자 쿠슈너, 트럼프 캠프에 거액 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프랑스 대사에 이어 중동 고문에도 사돈을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1기에 이어 2기에도 가족들에 의존한 '족벌 정치'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바논계 미국인 변호사인 마사드 불로스는 작은딸 티파니의 시아버지입니다.

불로스는 대선 때 아랍·무슬림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트럼프 당선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주프랑스 대사 후보로 큰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지명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을 통해 큰 부를 쌓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유사한 쿠슈너는 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4년 탈세 등의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재판 과정에서 검찰에 협조한 매형을 협박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성매매 여성을 매수하는 등 '막장 주인공'으로도 주목받았던 인물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020년 집권 1기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사면했던 쿠슈너를 이번에 또 대사로 지명하면서 임명 과정에서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은 예전부터 가족들에게 정치적 역할을 맡겨 이해 충돌과 족벌주의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 땐 큰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주요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두 딸의 시아버지들을 이례적으로 요직에 기용하기로 한 것은 집권 2기에도 신뢰할 수 있는 가족들에 의지하는 전례를 이어갈 것임을 보여준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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