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검찰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명 씨 의혹을 중심으로 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의 통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검찰 압수수색에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내부에선 압수수색 시점과 방식 등을 놓고 다소 예상치 못했단 반응들이 흘러나왔습니다.

당혹스러운 분위기마저 읽히는데요.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한 시각, 당 토론회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가 회의 도중 여러 차례 전화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겉으론 냉정함을 잃지 않는 모습입니다.

당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공지를 내고, 영장 내용과 범위, 집행 방법을 치밀하게 검토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도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김상욱 의원은, 압수수색은 당무 감사 자료 등을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됐고,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이나 포항시장 공천에 연관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적 의혹이 있는데 여당이라 검찰이 봐준다는 소리를 들어선 안 된다며, 당직자들 역시 필요한 부분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1년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비용을 명 씨에게 대납했다는, 최근 불거진 의혹은 오늘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다음 달 10일로 잡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에서 반드시 통과를 관철시키겠다는 분위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몰락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재표결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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