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대구 북구에서 난 산불 진화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기장이 숨졌습니다.
최근 경북 지역을 휩쓴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지 불과 11일 만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가 창고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그 옆으로 헬기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에 산불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3시 10분쯤.
그로부터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진화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가까운 저수지에서 진화에 쓸 물을 퍼오다 균형을 잃고 떨어진 거로 추정됩니다.
[김영호 / 목격자 : 여기 와서 섰어요. 멈췄다니까. 쭉 내려오다가 딱 멈추니까 물주머니가 뒤에 따라올 거 아닙니까. 탄력에 의해서 물주머니가 앞으로 갔을 거 아닙니까. 물주머니가 쫙 위로 올라가더니 그대로 그거하고 헬기하고 같이 떨어져 버렸어요.]
바로 옆 마늘밭에서 일하던 주민은 놀랄 틈도 없이 헬기로 달려갔습니다.
다급히 기장을 구하려고 했지만, 헬기에서 번진 불길에 미처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목격자 : 겉에는 다 깨져버리고, 뒤에는 불이 붙어서 앞으로 오는 중이었어요. 사람(기장) 손이 끼어서 나와야 말이지…. 불은 막 타들어오지…. 사람 살아있는데 못 꺼내니까 사람 환장하잖아.]
헬기에는 70대 기장이 혼자 타고 있었고,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산불을 끄다 추락한 헬기는 대구 동구에서 임차한 것으로, 기령이 44년 된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을 확인해 부서진 기체를 수습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경북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강원도 임차 헬기가 의성군 신평면에서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VJ 윤예온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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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헬기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에 산불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3시 10분쯤.
그로부터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진화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가까운 저수지에서 진화에 쓸 물을 퍼오다 균형을 잃고 떨어진 거로 추정됩니다.
[김영호 / 목격자 : 여기 와서 섰어요. 멈췄다니까. 쭉 내려오다가 딱 멈추니까 물주머니가 뒤에 따라올 거 아닙니까. 탄력에 의해서 물주머니가 앞으로 갔을 거 아닙니까. 물주머니가 쫙 위로 올라가더니 그대로 그거하고 헬기하고 같이 떨어져 버렸어요.]
바로 옆 마늘밭에서 일하던 주민은 놀랄 틈도 없이 헬기로 달려갔습니다.
다급히 기장을 구하려고 했지만, 헬기에서 번진 불길에 미처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목격자 : 겉에는 다 깨져버리고, 뒤에는 불이 붙어서 앞으로 오는 중이었어요. 사람(기장) 손이 끼어서 나와야 말이지…. 불은 막 타들어오지…. 사람 살아있는데 못 꺼내니까 사람 환장하잖아.]
헬기에는 70대 기장이 혼자 타고 있었고,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산불을 끄다 추락한 헬기는 대구 동구에서 임차한 것으로, 기령이 44년 된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을 확인해 부서진 기체를 수습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경북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강원도 임차 헬기가 의성군 신평면에서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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