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지난 3월 AI 컨퍼런스 GTC 2024에서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AI칩 블랙웰입니다.

기존 하퍼 시리즈에 비해 최대 30배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추론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괴물 계산기'로 불리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지난 3월 : 블랙웰은 칩이 아닙니다. 블랙웰은 플랫폼의 이름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만들지만, GPU는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4분기 출시를 앞둔 블랙웰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블랙웰을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했을 때 과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출시 시기가 지난 2분기에서 늦춰진 데 이어 서버 과열 문제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블랙웰을 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은 다시 제품 양산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엔비디아 측은 "엔지니어링 팀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 중"이라며 "엔지니어링을 되풀이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는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관심입니다.

지난 8월에는 2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이전보다 상회 폭이 줄어들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롭 하워스 / US뱅크 자산운용 선임 투자전략가 : 수요일에는 엔비디아(3분기 실적 발표)라는 큰 이슈가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찾고 싶은 건 인공지능(AI)의 매출 성장은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도 계속 수익을 볼 수 있는지 입니다.]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랠리'가 상승장을 이끌었지만,

지난 15일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3.25% 급락했고, 반도체와 AI 관련주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한 330억 달러, 순이익은 184억 달러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가 트럼프 랠리의 향방을 결정할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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