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환자는 지난해보다 100배 넘게 폭증했고요.

태어난 지 두달이 된 영아가 백일해로 숨졌습니다. 국내 첫 사망자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감기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은 아이들.

그 중 백일해를 진단 받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유독 기침이 심하거나 오래 가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환아 보호자]
"2주 동안 약으로 치료했는데도 안 나아서. 계속 기침도 나오고."

일주일 간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1~2명 정도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현장음]
"2개월짜리 아기인데, 폐렴이 심하게 진행돼 있고. 치료는 잘 되고 있는 편인데, 그래도 아직도 많이 쌕쌕거리고…"

2011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백일해 사망 환자도 나왔습니다.

태어난 지 두 달 된 영아로 기침 가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증상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백일해 첫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아 진행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백일해 환자는 지난 2일 기준 3만 332명으로 지난해보다 103배 늘었습니다.

2001년 이래 가장 많습니다.

[최용재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
"백일해를 옮길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그런 거거든요. 부모님이나 아기를 돌보는 사람 모두 다 백일해 접종을 다 맞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7살부터 19살 환자가 전체 환자의 87%를 차지한다며 이들의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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