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상 기후로 먹거리 물가가 요동치는 요즘, 이번에는 방울토마토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는 물론 토마토를 재료로 쓰는 업체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서울 응암동 대형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방울토마토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오전부터 채소 코너를 찾는 소비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마토 종류가 이처럼 다양하지만, 소비자들은 쉽게 쇼핑카트에 넣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손자에게 먹일 과일을 사러 왔다는 한 소비자는 방울토마토가 너무 올랐다며 사과를 대신 담아가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강선이 / 서울 남가좌동 : (방울토마토가) 6~7천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오늘은 만 원 정도인 것 보니까 좀 비싸다는 느낌은 있네요. 음식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라 오늘은 그냥 구매했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안 샀을 것 같아요.]

어제(4일) 기준 방울토마토 소매가격은 1㎏에 만 6천 원대입니다.

1년 전보다 30%, 평년과 비교하면 무려 80% 넘게 올랐습니다.

대추 방울토마토는 1㎏에 만 2천 원대로, 평년보다 25% 높은 수준입니다.

9월까지 이어진 고온과 주산지인 충남 지역 집중호우 등으로 착과율이 저조해 물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토마토 소매가격은 1㎏에 8천5백 원대로 평년보다 높지만, 만 원을 넘어섰던 지난달보다는 값이 내렸습니다.

가격 부담에 식자재 납품업체 등이 토마토 수요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토마토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언제쯤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까요?

[기자]
프랜차이즈 업체 '써브웨이'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토마토를 최대 3장에서 2장으로 줄였습니다.

수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 토마토 수량 제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토마토 공급을 중단했다가, 점차 공급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중순이 지나면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 모두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과일 모양이나 빛깔 등 품질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토마토 작황 회복을 위해 영양제를 할인 공급...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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