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후까지 모은 재산, 자식보다는 나를 위해 쓰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상속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는 건데요.
이 소식은 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년층이 거주하기 편하도록 건강 관리 서비스나 운동시설 등을 갖춘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입니다.
보증금 10억 원에 매월 500만 원 정도를 내지만 인기가 많습니다.
[2년차 입주자]
"들어오는 데 2년 걸렸어요. (예약하고) 2년 있다 연락이 와서 들어오게 된 거죠. 여유가 된다면 우리가 쓰고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게…"
자녀들에게 물려주기보다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재산을 쓰겠다는 노인이 늘었습니다.
노인실태조사결과 4명 중 1명이 이같이 답해 3년 전보다 6.8%p 증가했습니다.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주겠다는 답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소폭 하락했고, 장남에게 많이 준다는 답변은 6.5%로 반토막이 됐습니다.
[현장음]
"자식들도 자기가 벌어야지 부모 생각하고 농땡이(게으름) 부리면 안 된다. 상속하려고 아끼고 그런 시대는 지났어요."
[현장음]
"자기들이 독립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부모 의지하려 하면 거지근성, 그거 안 돼요. 그럼 우리나라 희망 없어요."
소득과 자산, 교육 수준이 높은 노년층이 많아지면서 상속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과 금융 자산, 부동산 자산 모두 3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10명 중 4명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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