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차, 바로 포니입니다.
올해로 36살이 된 올드카 포니를 김재혁 기자가 직접 타봤는데, 여전히 쌩쌩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요즘에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노란색 택시.
1976년 에콰도르에 수출됐다가 150만km를 달리고 20년 만에 역수입된 포니입니다.
사이드미러가 창문 옆이 아닌 보닛 앞쪽에 달려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포니보다 나이가 더 많은 올해로 56살이 된 코티나 마크2입니다.
현대차가 설립 후 처음으로 생산한 소형 세단인데, 주유구에는 열쇠구멍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열쇠를 돌려야만 기름을 넣을 수 있었던 겁니다.
시민들은 클래식 카를 보며 추억을 떠올립니다.
[한지윤 / 서울 광진구]
"도장 상태도 그렇고 지금 전시 상태 봤을 때 지금 운행이 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미리 신청만 하면 할아버지 차인 포니를 직접 타볼 수 있는데요.
출시된 지 40년 가까이 되는 만큼 차 외관과 내부에서 모두 세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우렁차게 울리는 엔진 소리. 손잡이를 수동으로 돌려야 했던 추억의 창문 기능도 그대로입니다.
[박병진 / 경기 화성시]
"독일 차라든가 일본 차도 (클래식 카가) 되게 많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국산 클래식 카를 직접 보니까 새롭고(요)."
과거 미국 포드차를 조립해 판매했던 현대차.
이제는 전 세계 3위 완성차그룹으로 성장한 가운데 시민들과 그 시작을 되짚어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정다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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