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일본 이시바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27일 3년 만에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총리 취임 직후 8일 만의 중의원 해산 결정, 그리고 26일 만에 총선거 등 모두 일본 전후 최단기간에 이뤄졌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이시바 총리가 국회 중의원 해산을 결정하게 된 계기와 이후 전망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열린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중의원 의장의 해산조서 낭독으로 중의원이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일본 중의원 465명은 모두 의원직에서 물러납니다.

중의원 해산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8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간입니다.

중의원이 해산하면서 이제 일본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에게 정권에 대한 신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30일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일찍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산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이같은 결정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자민당 의석수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시바 내각의 출범 직후 지지율은 50%대로 역대 출범 직후 기준으로는 아소 다로 내각 다음으로 낮습니다.

이시바 총리로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승이 필요한데요,

자민당 단독으로 중의원 의석 465석 가운데 과반인 233석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권 운영에 상당히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2021년 당시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 해산 후 집권 자민당은 단독으로 261석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 공천에서 10여 명의 소속 의원을 공천에서 제외했는데 대부분이 아베파여서, 당내 내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시바 총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당내 아베파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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