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가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내 매장 곳곳에는 에어컨 바람을 찾는 행렬이 이어졌고, 한강공원도 밤늦게까지 인파로 붐볐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의선 숲길이 저녁 시간 산책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부채질로 땀을 식혀보기도 합니다.

시원한 음료를 파는 가게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 '9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조민준 / 서울 영등포동 : 9월이어서 좀 두껍게 입고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음료수 사서 가고 있습니다. ]

에어컨 바람이 쉴새 없이 나오는 실내 매장 곳곳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인규·김기주 / 서울 오류동·도화동 ㅣ 밖에 가볍게 산책하려고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무인매장에 그냥 쉬러 들어갔습니다. 에어컨이 워낙 잘 돼 있어서 ….]

이곳은 서울 망원한강공원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밤늦은 시간인데도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한강 둔치가 가득 찼습니다.

돗자리를 깔고 철퍼덕 몸을 뉘어 보고, 연신 음료수도 마셔봅니다.

바람을 맞으려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려보지만, 좀처럼 땀은 식지 않습니다.

[이가빈 / 서울 남가좌동 : 평소에 (자전거를) 20km 타고 한 5분 쉬고 바로 가거든요. 오늘은 쉬어도 멈추니까 땀이 마르기보다 계속 나와서….]

사람들은 온종일 가을 폭염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계속된 더위로 지난 8일까지 9월 첫 주 발생한 전국 온열 질환자도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지난 2018년보다 9배나 많은 거로 집계됐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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