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반쪽짜리가 될 위기에 처한 광복절 경축식 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자신이 거듭 반대해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모욕감을 느꼈다면서 여전히 행사 불참 의사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을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채널A를 만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자진사퇴가 이 사태 해결의 첫 단추라고 했습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사면초가인 단장이, 관장이 과연 독립기념관을 운영 가능하겠어요? 본인이 물러나면 정부에서 지금 뭐 오해받고 있는 건국절 문제도 자연히 해소되는 거예요.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빨리 물러나라…"

인사문제를 해결한 뒤, 건국절 추진을 안한다는 선언을 하라는 겁니다. 

'대통령실에선 건국절 추진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묻자, 

[이종찬 / 광복회장]
"이미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내가 받았어요. 근데 이 문자로 받는 거는 사적인 건데 내가 우리 회원들에게 문자가 이런 게 왔습니다 하고 얘기를 한다는 게 얼마나 우습습니까, 그러니까 내가 장관이라도 나와서 제대로 얘기를 하자."

건국절 논란이 다시는 불거지지 않게 쐐기를 박겠다고 했습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건국절이라는 것을 아예 없는 걸로 아주 완전히 발본색원 해야 되겠어요. 건국절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반헌법적이고 일제를 합법화시키는 일제 강점을 합법화시키는 겁니다. 친일파로 가는 길이에요."

이 회장은 변화 없이는 모레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대통령이 뭘 해야 됩니까 지금?) 대통령께서 방송 들으면 이거 심각하구나 하고 알아듣겠지 뭐"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홍승택
영상편집 : 변은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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