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이네요. 박주민도? 뭐죠?

바로 수박입니다.

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박주민 의원 수박몰이에 나섰는데요.

박 의원 지역 사무실 입구에 '민주당 딱지 떼고 당원들 없이 혼자 나가서 당선되라'는 대자보가 붙었고요.

SNS에도 "수박 본색이 드러났다"며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박주민 의원은 친명 아닌가요?

친명으로 분류되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땐 이렇게 호소하기도 했고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검찰이) 대선 경쟁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정말 먼지 털듯이 수사했습니다. 부디 부결에 투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Q. 그런데 왜 그런 거에요?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 후보로 꼽히는데요.

강성 당원들, 정청래 의원을 밀어주려고 박 의원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과 우원식 의원의 친분을 문제 삼으며, 우 의원을 밀어준 수박이라고요. 

Q. 타깃을 옮겨가며 수박 색출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민주당은 그런 당원들에 대한 제지 움직임은 없나요?

의장 선거 이후 당원 달래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탈당 당원이 2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당원들에게 편지까지 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탈당한 당원들 테 편지 쓰는... 문안 작성하느라고 늦었습니다. 포기하면 끝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꿈을 버릴겁니까?

바로 이게 그 편지의 내용인데요.

"탈당하지 말고 회초리를 들어 달라"며 앞으로 당원의 권한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얘기 같은데, 국민의힘 이탈표 10명 맞나요?

여야에서 계속 10명은 될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 10명 정도 나오지 않겠나"

우상호 의원, 김웅 의원도 10표 이상을 언급했죠. 

Q. 이탈표 10명, 근거가 있나요?

제가 오늘 계속 추적해봤는데요.

일단 채상병 특검법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 3명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그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저는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그제,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
"저는 이 특검법을 받지 못해야 되는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Q. 저기까지는 알아요. 그럼 나머지 7명은 누구에요?

주로 민주당 쪽에서 10명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개별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요.

무기명 투표다보니 실명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 힌트를 줬습니다. 

민주당 출신 의원과 호남 출신 의원을 눈 여겨 보라고요.

국민의힘의 민주당 출신 의원은 김영주, 이상민 의원이고, 호남 출신 의원은 이용호, 정운천 의원이 거든요.

Q.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이해가 가는데, 호남 출신 의원들은 왜요?

해병대 예비역들의 압박을 받고 있거든요.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 (그제)]
정운천 의원님 그리고 이용호 의원님. (전북 남원이) 채 해병의 고향입니다. 전북 도민들을 배신하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고요.

제가 거론된 의원 중 한 사람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민주당이 특검법 추진한 취지에 동의하지만, 끝까지 고심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이탈 가능성이 있는 거죠.

민주당에선 현역 서울 출마자 2명도 얘기를 했는데,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Q. 그래도 7명인데, 10명 이탈표가 있어도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는건 아니잖아요?

네. 통과되려면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한데요.

국민의힘은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 일대일 마크에 나섰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윤재옥 (전) 원내대표님이 직접 지방에서, 가서 만나기도 하시고. 개별적으로 면담도 하시고. 통화도 하시고.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당선인이 두 사람이 만났어요?

네 두 사람 어제 오랜만에 만나 악수를 나눴는데요.

분위기, 상당히 화기애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아고

[이준석 /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어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요?

[윤석열 대통령 (어제)]
한번 봅시다.

[이준석 /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어제)]
네. 알겠습니다.

Q. 이준석 당선인도 깍듯하게 인사하네요. 그동안 날 세웠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에요.

네 최근 이 당선인, 대통령에게 공개 감사도 전했었죠.

[홍철호 / 대통령 정무수석 (지난 19일)]
전당대회에 대통령님의 화환을 가지고 와서 축하도 하고.

[이준석 / 당시 개혁신당 대표 (지난 19일)]
직접 대통령님께 저희 개혁신당의 전당대회를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달해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신당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이 당선인도 화답하는 모양새인데요.

오랫동안 소원했던 두 사람 실제로 만나질까요. (만나질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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