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앵커]
여랑야랑 정연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Q. 첫번째 주제 뭐죠. 000과 안철수, 누군가요?

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민주당 의원입니다.

Q. 두 의원 친분이 있었나요? 왜 함께 등장한건가요?

두 의원,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 내에서 같은 처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의원, 본회의장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죠.

지난 4일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고요.

곽상언 의원은, 지난 2일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보낼 때,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선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Q. 두 안건 모두 당론으로 추진되던거 아니었나요?

네, 맞습니다.

양당 모두 두 의원의 행보에 시끌시끌했는데요.

민주당 내에선 당장 이재명 전 대표 측근들, 친명계, 강성 지지자들 곽 의원 향한 공격 쏟아냈습니다.

친명 인사인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부터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출당 시켜라", "서울대 엘리트라 이 전 대표 무시하냐" "앞으로 계속 수박짓을 할 것 같다"는 등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 운영하는 국민응답센터에는 곽 의원의 원내부대표직 자진사퇴 요구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Q. 안철수 의원은 원래 찬성입장 이었던거 같은데, 곽 의원 입장은 뭔가요?

논란이 되자 SNS에 입장을 밝혔는데, 박상용 검사 탄핵 소추안에 대해 "제안설명으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했고요.

반대한 건 아니다, 추후 탄핵 사유가 밝혀지면 찬성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Q. 당 내에서 뭔가 조치가 있을까요?

이건 양 당이 약간 다른 분위긴데요.

민주당 내부에선 당원들의 반발이 큰 만큼 곽 의원의 거취를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안철수 의원 향해서 개혁신당으로 가라, 제명해라 요구가 나오는데요.

공식적인 징계까지는 없을 것 같다는 관측입니다.

Q.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마지막 구원투수, 무슨 뜻이죠?

오늘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한시간 단위 릴레이로 원외 인사들을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후보들, 자신이 당을 살릴 적임자다, 구원투수라고 등장했습니다.

오늘 질의응답에선 '무인도에서 누구랑 손잡을거냐'는 공통 질문이 던져졌는데 4명 후보들 답변 들어보시죠.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늘)]
"줄 서기, 줄 세우기 없애자는 의미에서 윤상현 의원님하고 같이"탈출하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오늘)]
"나경원 후보/큰 배를 만들 수 없으니까 몸무게가 가장 가벼운 사람."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오늘)]
"원희룡 후보와/섬사람이기 때문에."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오늘)]
"저는 윤상현 후보님과 갈 거 같아요. 굉장히 재밌는 분이세요."

Q. 간만에 즐거운 분위기네요. 지난 총선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고요.

질문을 던지는 인사들, 총선에서 진 낙선자들이다보니, 총선 관련 질문이 많았는데요.

4명 후보, 뼈있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늘)]
"저희 지역 살기 바빠서 사실 선대 위원장 맡으라고 할 때도 제가 거절했었습니다. 저 말고 유승민 의원님 같은 분 모셔달라, 그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늘)]
"영부인 의혹에 대한 사과 의사를 만약에 제가 받았다면 즉각 당내 논의에 붙이고 국민들이 볼 때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게끔 풀어나갔을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늘)]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뒤로 빼고 당이 전면에 나서게끔 그렇게 했을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늘)]
"이종섭 대사 귀국 왜 안시키지, 이런 뉘앙스의 얘기들이 반복되면서 그 이벤트들이 일어나지 않게 정권심판론이 너무 커져 버린 상태에서 그거를 어떻게든 뭐라도 세워야 될 입장에서 선택했던 그런 겁니다."

오늘은 당원들에게 비방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 후보가 원 후보를 당 선관위에 고발하기도 했고요.

전당대회가 다가오니 경쟁 더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다음주 부터 지역토론회와 방송토론이 본격 시작되는데 후보들 모두 공정경쟁 기억해야겠습니다. (공정경쟁)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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