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필드서 만난 이대호·윤석민…골프로 기부

[앵커]

한때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이대호와 윤석민이 필드 위에서 만났습니다.

윤석민은 최근 프로골퍼 선발전을 통과하기도 했는데요.

둘은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 방송인 이경규 등과 기부금을 놓고 샷 대결을 펼쳤습니다.

제주에서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윤프로'로 불리는 윤석민에게 이대호가 견제구를 던집니다.

"(윤)석민이는 멘탈이 약해가지고, 한번 무너지면 끝도 없이 무너져서…저는 실전에 강합니다."

KPGA 준회원으로서 최경주 프로의 까마득한 후배가 된 윤석민은 시합에 앞서 깍듯한 인사부터 합니다.

"프로님 되셨다고…축하해. 혹시 (프로선수 등록 번호가) 몇 번이에요 근데? (하하)"

홀마다 기부금이 걸린 대결에서 최경주의 짝꿍은 방송인 이경규.

"이제는 채리티 행사의 최경주 프로님 파트너는 제가 고정입니다."

허인회 프로와 짝을 이룬 이대호는 벙커에서 헛스윙을 해 민망한 웃음을 지었지만, 곧이어 실수를 만회하는 시원한 티샷을 날렸습니다.

김한별과 팀을 이룬 윤석민은 아쉬운 결과에도 행사 취지에 뜻을 보탰습니다.

"프로다운 모습 보여주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못쳐가지고 좀 부끄럽고요. 이런 좋은 행사가 있으면 좀 자주 나와서…"

2인1조로 진행된 경기에서 최승빈과 유튜버 크리에이터 심짱이 가장 많은 2,2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고, 허인회와 팀을 이룬 이대호도 2,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기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모인 상금 총 5,000만원은 발달장애인 아마추어 골퍼들이 출전하는 '어댑티드 오픈' 운영에 쓰입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서충원]

#채리티오픈 #최경주 #윤석민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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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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