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 전


[앵커]
반도체 위탁생산, 이른바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가 오늘 일본에 공장을 개소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투자한 금액만 4조 원, 5년은 걸릴 걸로 예상됐던 공장 건설도 22개월 만에 끝냈습니다.

미래 산업에선 반도체 경쟁력이 필수라 보고 사활을 걸고 있는 겁니다.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장갑을 낀 사람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위해 나란히 서 있습니다.

[현장음]
"조화롭게 함께 미래로! JASM 개소합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부활을 꿈꾸며 전폭 지원해 온 반도체 공장이 문을 여는 순간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일본 기업들과 합작한 현지법인 JASM의 제1공장입니다.

일본 정부가 전체 투자액의 절반인 4760억 엔, 우리 돈 4조 3천억 원을 지원했고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장 건설도 22개월 만에 끝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2공장 건설에도 7300억 엔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국내 제조 기반 정비를 위해 전례 없는 대담한 지원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전례 없는 지원에 나선 이유는 반도체 산업에서 뒤처지면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미래 산업에서 경쟁력을 잃을 것이란 위기감 때문입니다.

10대 반도체 기업 중 6개가 일본 기업이던 1980년대와 달리 지난해엔 15대 기업 중 단 1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모리스 창 / TSMC 창업자]
"일본에서 반도체 제조의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자국 생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3공장까지 건설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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