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는 그동안 '한류의 불모지'라 불릴 만큼, 한국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케이팝 가수들의 현지 공연이 열린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지만, 온라인 비대면 공연과 SNS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팬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서준석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주말 아침부터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말마다 모임을 열고, 한국 문화 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한 한국어를 서로 알려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에 관한 얘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케브론 게타추 / 에티오피아 대학생 : 한국 드라마, 노래, 리듬이 너무 좋아요.]

그동안 한류 불모지라 불릴 만큼 한국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티오피아.

2016년 인기 드라마 가 방영되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알려졌고, 이후 페이스북과 텔레그램 등 SNS 상에서 한국 문화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3년 가까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하면서 한류 팬클럽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스마트폰 사진첩은 좋아하는 한국 가수나 배우의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레이니 / 에티오피아 한류 팬 : 한국 가수들 고맙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직접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인사도 하고 싶어요. 정말 사랑합니다.]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이토록 한류에 열광하는 이유는 '가족애'를 중시하는 문화 특성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소 폭력적인 내용이 많은 서양 문화와 달리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현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요딧 / 에티오피아 한류 팬 :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서로 비슷한 문화가 있어요. 예를 들어 어른을 존중하는 문화라든가 그런 점이 한국 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죠.]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식당은 네 곳뿐이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접한 한국 드라마에 나온 한식을 맛보려는 현지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청년들은 언젠가 케이팝 가수와 한국 배우들을 직접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비제네 / 에티오피아 한류 팬 : BTS 안녕하... (중략)

YTN 서준석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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