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구정 새해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북한 미사일 개발의 심장부인 산음동 연구단지에서 수상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거나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북쪽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6일에 찍힌 위성사진인데 차량 5~6대가 공장을 빠져나가고 건물 뒤편에는 못 보던 대형 컨테이너가 놓여 있습니다.
산음동 연구단지는 화성-14, 15형 같은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엔진을 만드는 북한 미사일 개발의 심장부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트럭이나 컨테이너가 움직인다는 것은 북한이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생산하는 미사일 부품들을 수송하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첫 단계다."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 전략무기를 언급했던 만큼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일)]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시었다."
산음동 차량 움직임 포착 며칠 뒤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은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지난 24일)]
"북한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더라도 2월 8일 건군절이나 김정일, 김일성 생일 때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2017년 태양절 열병식 때 두 종류의 신형 ICBM을 공개하며 대미 압박에 나선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영상출처 : 미국의 소리(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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