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중고등학생 6만 명이 무려 6만 명입니다.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상당한 숫자 아니겠습니까?

[배상훈]
전체가 말하자면 420만 명 정도 됩니다. 11세부터 19세까지가 그중에 응답한 게 370만 명인데 그중에 6만 명 정도가 학교폭력 실태조사, 교육부에서 진행한 겁니다.

거기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 거죠. 상당히 숫자도 많고 폭력의 경험에 대한 부분들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이런 학교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보면 그 폭력의 유형이 신체적인 폭력보다는 정서적인 폭력이 늘었다고 하거든요. 이게 어떤 걸 얘기를 하는 건가요?

[김광삼]
일반적으로 우리가 학교폭력이라고 연상을 하면 집단으로 맞는다랄지 아니면 어떤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행, 이걸 우리가 연상을 하잖아요.

그래서 이전에 학교폭력의 개념이 굉장히 협소하게 그 부분에 한정이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학교폭력의 개념 자체가 훨씬 넘어가는 거죠.

그러니까 신체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 이외에도 어떤 정서적 학대. 정서적 학대는 욕설을 한다랄지 아니면 집단으로 따돌림을 당한다랄지 아니면 사이버, 요즘 SNS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SNS 페이스북, 카톡 그런 걸 통해서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 이것이 보면 광범위한 학교폭력에 해당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신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보다는 오히려 그런 정서적으로 학대받는 경우, 폭력 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을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이 상당히 많이 이번 조사에서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면 일단 저는 학교폭력에 관한 어떤 교육 같은 것이 제대로 안 이루어졌는데 최근에 들어서 학교폭력과 그런 된 교육 같은 것 또 예방, 이와 관련된 상담을 위한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게 학교폭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고 또 여기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신체폭력 이외에 나는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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