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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6.


낮은 자리 자처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안치된 목관, 바닥과 가까운 곳에 놓여 
오늘 오후 5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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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00:30그런데 여기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소에 실천해온 청빈한 신념, 이런 것들이 돋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전 베네디토 16세 교황까지는 관대에 높이 안치가 돼서 비스듬히 시신이 공개되는 방식이었어요.
00:47그렇다고 하면 교황이 위에서 평신도들을 살짝 내려다본 어떤 그런 시선으로 이렇게 되는데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 같은 경우에는 관 안에 안치된 상태로 그대로 바닥에 가까운 상태로 일반인 주문객이 공개가 됐거든요.
01:01이런 것들이 평범한 그리스도인과 평생을 가까이 하고 싶어했던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성자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서 교황이 된 첫 프란치스코 교황이라는 이름이 처음 쓴 분이거든요.
01:14그런 어떤 평소의 신념이라든가 살아있을 때 굉장히 복잡했던 책 한 권에 달했던 교황의 장례 절차를 굉장히 간소화하는 그런 절차들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는데 그런 뜻이 다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싶고요.
01:26지금 화면에 보이시는 저 관이 원래는 교황들이 사이프러스관, 아연, 그 다음에 참나무 이렇게 삼중관에 안치가 됐는데 굉장히 간소화된 겁니다.
01:35나무관에 아연만 덧댄 거거든요.
01:37모든 것이 프란치스코 교황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1:41세계 각지에서 바티칸으로 향했는데요. 조문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01:45한국시간 오후 5시죠. 그러니까 3시간쯤 뒤면요. 교황의 장례 미사가 거행됩니다.
02:10허주은 분호사님, 일단 절차가 좀 궁금하고요. 사실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곳이 좀 의미가 남다른 곳이잖아요.
02:19그렇습니다. 교황이 선종을 하게 되면 시신이 안치가 되고 관 봉인 의식을 하고 장례 미사를 하고 그다음에 성당에 안장하는 이 4가지의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시신 안치와 봉인 의식은 이미 끝났습니다.
02:32그래서 이제 장례 미사가 진행이 된다는 건데요.
02:34성베드로 야외광장 재단에서 거행이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이곳으로 운구가 된다고 하면 장례 미사가 집전이 되는데요.
02:43강론, 분양, 찬송 이런 절차들로 구성이 된 미사가 이어집니다.
02:48그리고 난 이후에 교황의 마지막 안식처가 될 산타마리아 마졸의 대성전으로 이 관이 이송이 되는데 약 6km 정도를 이동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02:58바티칸에서 출발해서 베네치아 광장 그리고 콜로세움 이런 유적을 거쳐서 천천히 사람이 걷는 속도로 아주 천천히 이송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03:07그래서 그 길 위에서도 많은 시민들과 만남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절차들이 이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고.
03:14그리고 9일 동안의 노벤디알레스 이게 9일 동안 기도와 미사를 하면서 영혼을 애도하고 또 콩클라베를 준비하는 기간이거든요.
03:23그렇게 진행이 되고 성마졸의 대성전 같은 경우에는 보통 베드로 대성당이 묻히는데 여기를 선택한 게 평소에 교황이 가장 사랑한 성당이었고.
03:31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깊었는데 성모 마리아에 대한 최초로 봉헌된 성당이기도 하고.
03:37이게 위치한 곳이 빈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거예요.
03:41그래서 아마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뜻이 그대로 반영된 그런 안장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3:48몇 시간 후 시작될 교황의 장례 미사엔 세계 각국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03:54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서 지금 저렇게 전용기로 이동하는 모습도 지금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04:04교황의 장례 미사, 외교 행사로 보기도 하는데 자리 배치를 두고 또 의전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앞에 앉지 못하고 뒷줄에 앉을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04:15허주은 변호사님, 실제 왕실이 앞줄에 앉아야 해서 그렇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좀 관심이 쏠리죠?
04:24그런데 본인이 반응을 보인다 하더라도 이게 굉장히 오래전부터 확립되어 온 전통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뭔가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4:33왜냐하면 제일 앞줄에는 외국 원수들보다 왕실, 특히 가톨릭 국가 왕실의 일원들이 제일 앞줄에 앉게 되고
04:42그 다음 줄에는 비가톨릭 국가 왕실의 일원들이 앉게 되고 그 다음부터 각국의 원수들이 앉게 되거든요.
04:50그러면 3열에 앉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왜 이런 분석이 나오냐면 영국 여왕 장례식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열에 앉았어요.
04:58이걸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위상이 약화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이번에 전 세계인의 영적 지도자였던 교황의 장례식장에서 특히 이런 의전 같은 것들은 이미 확립되어 온 부분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이런 감정을 표현하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외교적인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05:20본인의 말이 어떻게 보면 좀 분매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 또 유흥식 추기경이 교황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던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05:31교황후보군으로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가 12명을 꼽았는데 그 안에 유흥식 추기경이 포함이 된 거예요.
05:37이게 진짜 대단한 일인 게 교황 피선거권을 사실상 주교라면 다 가지는 것인데 유흥식 추기경이 12명 안에 들었다는 건 그만큼 덕망과 이력을 가톨릭계 내에서도 굉장히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05:50본인은 하하하하고 웃어 넘겼다고 하는데 알 수 없는 것이죠.
05:55항상 약자와 낮은 곳을 향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저희도 마지막 주의를 표합니다. 60초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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