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대행과 통화에서 한국 조선에 돈을 쓰겠단 취지로 말했다는 단독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LNG선 분야에서만 157조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선박 건조를 매우 잘하는 국가들과 거래하게 될 겁니다. 이 국가들로부터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도 있겠죠."
트럼프 정부의 LNG 프로젝트에 따라 미국이 2035년까지 426척 규모의 LNG선을 발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7만 4천 세제곱미터급 대형 LNG 운반선의 한 척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3700억 원.
157조 원 규모의 LNG선 건조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셈입니다.
[박현준 /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
"유일하게 한국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게 LNG선이거든요. 국내 조선사 입장에서는 호재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 LNG선의 57.2%를 수주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이 해상 지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함정을 정비하는 MRO 시장도 2029년에는 425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미 해군 군수함을 성공적으로 수리해 돌려보냈고, 두 번째로 수주한 함정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미 해군 함정 MRO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미국의 협업 파트너로 사실상 우리나라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면서 K-조선이 중장기적으로 훈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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